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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시리즈의 첫 작품인 블랙펄의 저주가 나온지 14년만에 5편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이 개봉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다크 나이트 시리즈처럼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최고라 평가 받는 영화들이 보통 트릴로지 형식으로
3부작으로 끝맺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작의 인기와 팬층을 바탕으로 4편, 5편으로 끌어나가다보면 트랜스포머 시리즈처럼
'의리'로 봐야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도 그런 전철을 밟는 것인지 4편부터 슬슬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의리'로 봐줘야 할 것 같아 오늘 보고 왔습니다.
내일부터는 '원더우먼'의 개봉으로 대형 상영관들에서는 내려가는 분위기라서 오늘 봐야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번 5편의 개봉도 예전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더러 관람객이나 비평가들의 평점도 그리 좋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대치를 많이 낮추고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습니다.
해적들의 백병전, 범선간의 포격전, 전설과 판타지가 살아있는 대항해시대 답게 특수효과도 훌륭합니다.
007 스카이폴에서 엄청난 악역 연기로 인상을 남긴 하비에르 바르뎀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까메오로 출연합니다. 영화속에서는 못 알아봤다가 자막 올라갈 때 이름 보고
알았네요.
왕년의 주연 배우들이 이제는 많이 늙었네요.
이번 영화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번 작품이 마지막인가 싶기도 했는데 자막 다 올라가고 마지막에 쿠키 영상 하나 나오는 걸 보면,
'혹시 후속작이....' 하는 기대를 갖게 하네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주로 1~3편) 를 극장에서 재밌게 봐온 팬들이라면 이번 작품 역시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왜 이번 작품이 평가가 이렇게 박한지 아직 이해가 안갑니다.
기존 팬들이라면 추천해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4편, '낯선 조류' 보다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