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개인적 감상평]영화 감상평 -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terest | 추천 (0) | 조회 (499)

2017-10-23 18:13

PRE : 제목을 잘못 썼다...


예전에 혹성탈출 관련해서 영화평을 적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없으면 퉁 치고 적어보려고 합니다, 간만에...

3부작으로 끝낼 생각이라면 영화 자체는 시저의 탄생을 다룬 1부, 성숙을 다룬 2부를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아예 죽음을 보여줌으로서 이야기를 닫는 느낌이 있습니다.
(시저가 어떻게 태어났고, 유인원들의 진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룬 1부)
(시저가 가족을 이루고, 유인원들이 어떤 의미에서는 성숙해지는 부분을 다룬 2부)

물론 여기서 유인원들만의 관계만 나올 수는 없는 영화이니 인간 관련해서도 배역이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대령 캐릭터가 강렬하게 다가오더군요. 특히나 첫 장면서부터 마지막 직전까지 철저하게 '난 너의 적이다!' 라는 느낌을 주려는 것 같아서...

물론 그렇게 보일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이야기를 그 쪽서 그렇게 끌고 간 게 사실이고.

마지막에 와서는 왠지 '자업자득' 이란 생각도 들어서 좀 시저가 어떻게 해 주기를 바랬는데 그건 또 아니라서 어떤 의미로는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노바라는 여자아이 캐릭터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인류가 유인원들과 공존할 수 없다는 의미를 대령이 포괄적으로 상징한다면, 노바라는 캐릭은 유인원들과도 공존할 수 있다. 라는 의미로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뭐, 배역을 맡은 아역배우께서 연기를 잘 소화해준 것도 있지만 말입니다.)


뭐 유인원들에 대해서는...

굳이 세세한 설명은 줄이고자 합니다. 실제 등장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로서 모 캐릭이 크게 등장했었다, 고만 적어야 할 듯 합니다.
(설마 하니 그렇게 써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거기서 살짝 등장여지를 남겨놓더니...)


그래도 영화 자체에 아쉬운 게 있다면...

영화가 아니라 제목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목만 보면 유인원들하고 인류하고 최종결전을 벌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니 말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아귀는 맞습니다. 종의 전쟁입니다, 여러 의미로.
다만, 그 전쟁이라는 게 일반적으로 기대했던 '그' 전쟁은 아니라는 게 중요할 뿐이죠.

그걸 빼면 굳이 흠을 잡을 내용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니, 3부작의 마무리로도 깔끔했습니다.
그런 고로… 3부작의 끝에 가서는 아마 대부분 [자체검열]되었을 인류에게 묵념을...


P.S : 

후일담 비슷하게 영화가 나오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 이후의 유인원들이 어떻게 잘 살았습니다. 어떻게 지냈답니다? 등등?)

안 나오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쉽게 그 다음 내용을 뽑기 어려울 것 같아서도 있고, 괜히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도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