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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적잖이 적어보려는 영화는... 또다시 히어로 쪽 이야기로군요.
(취향이 그 쪽이다보니 계속 적어가는 게 이 쪽 내용입니다. 사과를?)
계기는 근래에 보게 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어째 제목 번역이 좀 이상하다 싶지만...) 때문이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봤던 인물이 등장하는 것 같아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헬보이서 나오는 캐릭이랑 상당히 흡사하더군요. (물론 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같은 세계관이다 뭐다 따지는 건 좀...!)
그래서 간만에 헬보이를 찾아봤습니다.
원래는 3부를 찍어야 하는데 결국 무산되어 리부트된다는 영화를 2부작 다 찾아서.
개인적으로는 오락영화로서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오컬트, 판타지, 괴물, 기타 등등이 나오는 영화가 대개 오락영화로서 즐기기에 재미를 주는 소재라고 생각한다면, 잘 만든 작품입니다. 특히나 감독이 감독이다보니 미술 쪽이라든지를 찾아보며 보면 재미를 쏠쏠히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설에는 이 미술 부문 때문에 3부 제작이 엎어졌다는 이야기가...)
참고로 헬보이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는 거진 감독의 페르소나 격인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은 론 펄먼입니다. 누구지 싶은 분들은 동일감독의 퍼시픽 림에서 괴수 생체조직 밀수조직 두목을 맡았던 배우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 배우보다 더 최적의 캐스팅은 없다! 싶을 정도로 분장과 혼연일체하십니다. 연기도 물론이거니와...!
그래서 아쉬움이 큰 영화기도 합니다.
영화 자체에 대해 물론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잘 만든 영화들이고, 특히나 2부에서는 위에서 거론한 모 캐릭의 러브스토리 비스무리한 내용이 달콤쌉싸름하게 끝나가는 모양이 헬보이의 [스포일러]하고 엮이면서 기묘한 느낌도 줬으니 말입니다. 덤으로… 3부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를 2부에서 살짝 등장한 죽음의 천사. 라는 존재와 엮어 생각하면서 기대도 했으니 말입니다.
그 기대를 결국 접어야 하는 게 아쉬움의 원인입니다.
……[스포일러 깨고서.]
저는 헬보이 애들을 좀 보고 싶었습니다.
헬보이의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를 좀 보고 싶었습니다.
1탄에서 나왔다가 헬보이한테 미움사서 외지로 쫒겨난 모 캐릭이 돌아와서 고약한 캐미를 좀 보여주길 바랬습니다.
다른 캐릭도 원작서 여럿 있다던데 좀 더 보여주기를 바랬습니다.
에이브리함 사피언이 좀 행복해졌으면 좋았습니다 등등을....
(휴)
전부 다 어떤 의미로는 못 보고서 리부트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그런 고로 어느 정도 재미 안 뽑아내는 영화로 나오면 누굴 원망해야 할까 고민 중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할 예정입니다. (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