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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개봉한 영화중에 아주 독특한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러빙 빈센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유명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영화입니다.
고흐에 관한 책, 영화는 기존에도 많았습니다만 이번 영화가 주목받은 이유는
그 제작 스타일 때문입니다.
영화라고 하기보다는 '애니메이션'에 가깝다고 봐야겠네요.
그러나 평범한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이 되려면 1초에 수십컷씩 프레임을 그려야 하는데 이 프레임을 '유화'로 그렸습니다.
시간이 참 많이 걸렸겠지요?
그렇습니다. 무려 107명의 화가가 10년간 작업했다고 합니다.
그림 스타일도 고흐의 그림을 연상시킵니다. 실제로 중간중간 고흐의 유명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볼거리에 너무 큰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스토리는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평소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사실 스토리는 크게 기대는 안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끌어가는 면이 있어서 그리 식상하진 않습니다.
'유화 애니메이션' 이라는 독특한 스타일로 고흐를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영화 스타일을 보길 원하시는 분들,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미술 팬들이라면
관람해보시면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실제로 소규모 상영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