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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스포조금)
saintdiego | 추천 (4) | 조회 (633)

2017-12-17 20:28

오늘 하루동안 전혀 의도하지 않게 스타워즈 에피소드8 라스트 제다이를 두번이나 관람했습니다.2시간 30분의 긴 런닝타임을 가진 영화라 두번 관람하니깐 하루가 다 가더군요.오전에 친구랑 조조로 스타워즈를 관람하고 같이 점심먹고 헤어졌는데 갑자기 다른 친구한테 연락와서 급만났더니 스타워즈를 보자고 하더군요.오랜만에 만난 넘이라 그냥 같이 봤는데 두번째 관람을 하니 확실히 오전에 봤을 땐 그냥 지나쳤던 부분들도 눈에 잘 들어오긴 하더군요.덕분에 거의 5시간동안 영화관에서 앉아있던 셈이라 엄청 피곤하긴 했습니다만....


서론이 넘 길었는데 영화 얘길 하자면 이번 에피소드8은 평가가 워낙 극명하게 나누는 영화입니다.대체로 연출이나 촬영기법등을 따지는 평론가들 사이에선 스타워즈하면 떠오르는 클리세들을 모조리 비틀거나 깨부수고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는 영화라고 극찬을 하는 반면 팬들 사이에선 정말 평이 엇갈리면서 혹평하는 사람들중엔 심지어 닦이류의 영화라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저야 스타워즈 신작이 나오면 꼬박꼬박보는 라이트팬이지 열혈팬덤까진 아니어서 그런지 닦이소릴 들을 영화는 절대 아니고 오히려 준수한 퀄리티의 영화라고 생각되네요.물론 호불호가 나뉠만한 영화이고 특히나 열혈팬덤중에 혹평하는 분들도 왜 혹평을 하는지 이해는 될 것 같습니다만...


호불호가 나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클래식(혹은 오리지널) 3부작을 통해 최고의 제다이 혹은 완벽한 제다이 소릴 듣던 루크 스카이워커를 이번 영화에서 묘사한 부분이 문제가 되는데 저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루크라는 스타워즈의 아이콘(물론 캐릭터 인기는 다스 베이더나 한 솔로가 더 많았습니다만...)다운 대접을 해준 영화라고 봅니다.


여기에 전작인 에피소드7-깨어난 포스에서 떡밥의 제왕인 쌍제이가 날린 떡밥들이 제대로 회수가 안되고 어이없게 진행된 부분은 많이 아쉽고 에피소드9의 감독으로 돌아오는 쌍제이가 이걸 어떻게 수습을 하고 영화를 진행할 지도 좀 의문이 들긴 합니다.


흥행은 스타워즈의 무덤 소릴 듣는 국내 영화시장답게(더군다나 라스트제다이가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인데다가 강철비,신과 함께,1987등 국내 대작 영화도 이미 개봉했거나 줄줄이 대기중이죠.) 큰 흥행은 어려울 것 같은데 북미시장에서도 그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프닝 성적은 이미 올해 최고였던 미녀와 야수의 기록을 깨뜨려버리고 깨어난 포스에 이어 역대2위 성적을 찍어버린 걸 보면 역시 북미의 스타워즈 팬덤은 무시무시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