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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85. 보헤미안 랩소디
ksw0080 | 추천 (0) | 조회 (413)

2018-12-20 08:53

 제가 영화관에서 본 185번째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되었네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록 밴드의 레전드인 밴드 퀸에 관한 영화입니다. 사실 밴드 퀸에 관한 영화라지만 영화 내용적으로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가 중심이 되는 영화입니다. 밴드 퀸은 결성된지 무려 45년이 넘고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지도 25년이 넘었음에도 스포츠 응원가로 가장 많이 쓰이는 'We Will Rock You'나 스포츠 우승팀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행사에는 언제나 나오는 마성의 배경음인 'We Are The Champions'를 비롯해서 그외에도 시대를 초월한 세련한 히트곡이 넘쳐나서 엄청날 정도로 CF 배경음이나 온갖 방송에 퀸의 노래가 나오는 덕택에 노래 자체가 굉장히 익숙한 레전드 밴드이죠.


 저 같은 경우도 이런 덕택에 이 영화가 나오기 이전에 퀸에 관한 여러 스토리를 알고 있었는데 이런 퀸의 결성부터 그 정정이던 라이브 에이드 공연까지 영화화한 보헤미안 랩소디를 정말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는 영화 촬영 중에 감독이던 브라이언 싱어가 여러가지 문제로 촬영에 트러블을 많이 일으켰던 탓에 촬영 종료 2주 전에 잘리고 새 감독이 2주분 촬영을 완료하고 편집까지 맡았고 이런 제작의 문제 때문인지 영화의 완성도는 영화 크레딧에 브라이언 싱어가 올랐음에도 졸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평작 수준입니다.


 특히 영화 관람하면서 영화 중반주 즈음부턴 영화가 꽤 지루해지는 문제가 있더군요. 하지만 워낙 끊임없이 나오는 퀸의 히트곡들 덕택에 이런 영화의 완성도 부족에도 불구하고 꽤 영화가 볼만하고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있었던 라이브 에이드 공연씬 20분은 정말 엄청난 전율을 선사합니다. 영화 중반부는 지루했는데 클라이맥스인 라이브 에이드 씬은 20분 분량임에도 10분도 않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가더군요.


 영화의 완성도 부족에도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습니다. 영화의 완성도 부족은 전적으로 감독의 잘못이 크다는 이야기죠. 그나마 라이브 에이드 씬의 완성도가 이렇게 높은 것은 브라이언 싱어가 트러블이 일어나기 전인 영화의 첫 촬영을 라이브 에이드 씬으로 해서 많은 정성을 들여 촬영을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더군요. 영화 스토리적으로도 실화를 너무 각색해서 실제 있었던 일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살아있는 밴드 퀸의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을 보면 퀸의 이런 각색을 찬성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영화 흥행을 위해 좀더 영화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이 영화는 완성도의 부족이란 면은 영화에서 끊임없이 나오면서 관객들의 귀를 전율시키는 엄청난 수의 퀸의 히트곡들 덕택에 충분히 용서가 됩니다. 영화의 완성도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대부분의 관람객들에겐 전혀 영화 관람의 만족도를 해치지 못하는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누구든 관람하시면 만족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