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상영중인줄 알았는데, 벌써 풀리다니 놀랍기도, 반갑기도(지송...) 하네요. 

진작에 보고싶긴 했는데... 사실 평이 좀 실망스러워서 미뤘었죠. - (IMF원인 진단이 틀렸다나 어쨌다는 평)

아차!! 했습니다.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 꽤 괜찮았어요.

늦었지만,

꼴통님께, 올려주신데 감사로... 바로 짜투리 시간내서 써봅니다.

영화는 영화니까... 결론이 틀릴 수도, 시각이 다를 수도 있는 건데... 

그나마라도, '국가부도의 날'은 당시의 문제에 대해 어필하는데 충분히 성공했다... 

관심을 잡아준데 고마운 면도 있어요.

한편,

조우진 연기는 너무 얄미워서 욕나올 정도로 훌륭...  캐스팅 칭찬...

김혜수는 아직도 예뻐서, 역할엔 몰입도가 좀 빠지는 것도 같고,

유아인의 끼는 경제영화로서 색이 잘 안맞는 듯...

정말 IMF이후로 나라가 바꼈어요. 일하기 더럽고, 사람살기 힘들고, 

근데도 살아는 있고, 경제규모도 몇배나 커졌다니 신기할 따름...

제가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IMF..디폴트에 대해,

상황, 원인, 진행, 대책, 결과.... 등등... 

시원한 팩트나 자세한 자료를 못본거 같아요.

포장만 대충... 간만보다 말다... 

IMF를 가장 먼저 졸업했다는 둥.. 자위할줄 만 알았지

역사적 평가와 반성은 여전히 안개속 아닌가...

외환상승 및 이자율 폭등 -> 주가 폭락 -> 부동산 폭락 -> ...

한참 뒤, 비공식 추산이지만, 1$ 투자해서 40배로 해쳐먹었다죠...

솔직히 그땐 몰랐지만,

IMF의 요구대로 나라가 헐값에 팔려나가고 나서... 뒤늦게, 속이 뒤틀리고, 피가 끓었었죠..

아직도,

IMF를 당시 야당의 반대로 노동법통과가 안됐기 때문이라고...

이게 모두 다 빨갱이 때문이라고...

조선사람은 가끔 조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노통이, 문통이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살면서,

유치원법 하나도 통과못해 쩔쩔매는 답답한 현실에,

나라의 미래를 조심스레 염려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