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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17번째 작품은 1992년 10월부터 1993년 5월까지 방영된 MBC 주말 드라마 '아들과 딸'입니다. 이 작품은 지금 세대에겐 잊혀진 작품이지만 당시 무려 시청율 60%를 기록할 정도로 경이적인 시청율을 기록한 드라마이죠. 김희애와 최수종이 주연으로 이란성 쌍둥이 남매로 나오며 채시라도 김희애와 절친인 주연이었으며 여기에 오연수 한석규 등이 주연에 가까운 조연으로 나오는 호화 캐스팅이었던 작품입니다.
드라마 주제의식은 당시 남아선호사상을 정면으로 비판한 작품으로 전교 1등을 하는 쌍둥이 딸인 후남은 대학 진학조차 전혀 지원해주지 않을 정도로 천대하고 7대 독자인 쌍둥이 아들만 편애하는데 그렇다고 쌍둥이 아들인 귀남은 행복한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이 귀남은 수의학을 하고 싶은데 집안에선 무조건 법대를 가서 사법고시를 붙으라고 압박하는 등 남아선호사상에 의해 고생하는 것은 여자만이 아니라 남자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이 작품에서 김희애는 정말 고생하는 딸로 명연기를 보여주여 MBC 연기 대상을 수상할 정도였고 김희애와 결혼하는 한석호 역으로 당시 신인이던 한석규가 나와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로 대박을 치면서 원래 신인이 캐스팅된 만큼 잠시 지나가는 단역이 될 예정이었으나 조연급으로 올라서며 결국 한석규가 스타로 가는 길을 열어줍니다. 반대로 원래 주연이던 채시라는 시청자들의 요구로 스토리가 변경되면서 중간에 위치가 애매해져서 주연과 조연 사이 정도로 내려가서 손해를 보았죠.
이 드라마가 아쉬운 것은 워낙 오래전 작품인지라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드라마라는 점이죠. 그리고 설령 구할 수 있다고 해도 무려 64부작인지라 지금 시대에 보기엔 너무 긴 작품이라는 것이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