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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104. 에비타
ksw0080 | 추천 (0) | 조회 (615)

2020-02-12 19:34

 제가 올리는 104번째 추억의 영화는 1996년작 영화 '에비타'입니다. 1978년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박 흥행 뮤지컬 '에비타'를 영화화한 것으로 뮤지컬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었던 후안 페론의 아내였던 에바 페론의 별칭이었던 에비타를 제목으로 한 것으로 제목대로 이 에바 페론의 삶을 주제로 한 뮤지컬입니다.

 

 이 뮤지컬을 영화화하면서 팝스타 마돈나가 영화의 주인공 에바 페론 역을 맡고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체라는 뮤지컬 상의 주연 배역을 맡았습니다. 뮤지컬 에비타와 영화 에비타 모두 에바 페론을 미화한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에바 페론을 비꼬는 쪽에 더 가까우며 작품 내에서 에바 페론이 부르는 명곡들이 워낙 대단해서 관객들이 미화하는 느낌을 받는 겁니다.

 

 마돈나가 에바 페론을 맡자 에바 페론과 마돈나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이 많았고 비록 고음역대의 곡을 키를 낮추어야 했지만 최고의 팝스타 답게 워낙 노래를 섬세한 감정표현이 돋보이는 보컬로 잘 표현해서 마돈나에 대한 비판은 영화가 공개된 후 잦아들게 되고 마돈나가 출연해서 성공한 흥행작으로 남게 됩니다.

 

 뮤지컬을 거의 그대로 영화로 옮겼는데 이렇게 뮤지컬을 완전히 똑같이 영화로 옮길 때 장르간의 차이로 발생하는 단점이 그대로 발생했지만 대신 뮤지컬을 보지 못한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에비타라는 뮤지컬이 어떤 작품인지 비싼 뮤지컬을 직접 관람하지 않더라도 알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만 본 사람은 이후 뮤지컬을 직접 관람해보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아무리 뮤지컬을 영화로 그대로 옮겨도 뮤지컬 무대를 직접 볼때의 생동감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니까요.

 

 마돈나의 노래만으로도 이 영화를 감상할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