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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105. 나 홀로 집에
ksw0080 | 추천 (4) | 조회 (610)

2020-02-14 21:00

 제가 올리는 105번째 추억의 영화 감상글은 1990년작 영화인 '나 홀로 집에'입니다. 겨우 1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져 전세계 흥행 수익이 4억 7천만달러를 넘을 정도의 초대박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며 이 영화로 영화 촬영 당시 겨우 8세의 아역 배우이던 맥컬리 컬킨이 전세계 스타가 될 정도였습니다.

 

 스토리야 다들 알다시피 크리스마스에 맟추어 주인공인 케빈이 포함된 대가족이 가족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주인공인 케빈만 집에 남게 되고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빈집을 털던 도둑들에 주인공 케빈이 맞서는 영화이죠. 주인공을 맡은 맥컬리 컬킨이 아역 배우치고는 굉장히 주인공 캐릭터에 맞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어 스타로 올라섰지만 영화의 성공 요인 중 다른 하나는 도둑 연기를 맡은 조 페시와 다니엘 스턴이 굉장할 정도로 실감나게 주인공 케빈에게 당하는 슬랩스틱 연기를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이 영화에서 케빈이 부모가 여행가서 없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필사적으로 숨기는데 케빈의 나이 때문에 미국의 아동보호법상 부모가 이렇게 아이를 혼자 방치했을 경우 심한 경우 실형을 받거나 양육권 박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는 원래 워너 브러더스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을 맞춘 저예산 코미디 가족 영화로 겨우 1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는데 제작비가 오버되어 1500만 달러를 넘게 되자 화가 난 워너가 제작을 취소하려는 것을 20세기 폭스사의 간부가 이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 영화를 컨택해서 폭스사가 개봉해서 대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미국의 영화 제작방식이 제작사가 모든 제작을 맡는 대신 메이저 배급사가 제작비에 추가적인 제작사 이익금을 더해 주고 모든 권리를 넘겨받는 방식이어서 워너가 제작비 지불을 거부하고 이 작품의 권리를 포기하자 폭스사가 바로 돈만 지불하면 이 작품의 권리를 취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워너는 늘어난 제작비 리스크를 한푼도 부담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남좋은 일만 해준 꼴이 된 거죠. 어찌되었든 이 영화는 성인이 지금 본다면 동심을 자극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