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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110. 쉬리
ksw0080 | 추천 (0) | 조회 (645)

2020-02-27 08:06

 제가 올리는 110번째 추억의 영화 감상글은 1998년작 한국영화인 '쉬리'입니다. 쉬리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효시격인 작품이며 한국영화는 쉬리 이전과 쉬리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영화산업계를 바꾸어놓은 영화이지요.

 

 영화 스토리는 북한 내의 강경파 세력이 북한 특수부대원들을 남한에 침투시켜 남북화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스포츠행사에 테러를 저질러 남북화해를 파토내려는 것을 남한 내 첩보기관원들이 저지하려한다는 것으로 여기에 한국 내에 침투한 여자 북한 특수부대원과 이 여자 요원의 신분을 모르는 남한 첩보기관에 근무하는 남자 요원간의 사랑도 겹쳐집니다.

 

 당시 기준으로 순제작비 22억원을 투입했는데 이 제작비는 당시 한국영화 제작비로는 엄청난 액수였기 때문에 이전의 한국영화와는 때깔이 다른 영화가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회사에 의뢰하여 영화용으로 개조된 총기들을 대량으로 수입하여 영화촬영에 사용함으로서 굉장히 리얼리티를 높였습니다.

 

 물론 당시 한국 영화 기술력의 한계로 건물 폭파신 같은 경우 미니처어인 티가 너무 나는 등 군데군데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이건 당시엔 어쩔 수 없는 것이었고 이런 부분은 관대하게 넘긴다면 잘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압도적인 최민식의 카리스마가 영화를 이끌면서 한석규의 연기가 가려질 정도였습니다. 군데군데 부족한 면이 보이는 것을 관대하게 넘길 수 있다면 충분히 볼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