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람들의 평을 보면 좀 박하게...

민폐가족 탈출기...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 괜찮게 봤습니다.

일단,

지구적 재난을 주인공이 슈퍼히어로화 되어 깔삼하게 막아내서... 죽거나 불행한 사람들이 거의 안나오는(단 악인 예외) 그런 삼빡한 영화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그걸 기대하면 애초 영화선택 자체를 잘못하신,...

대신..

인류가 감당 불가능한 거대한 재난이 닥쳤을 때

그리고 그 재난이 실제 벌어졌을 때

어떤 상황이 될까..

세세하게 살피는 기회를 가져볼 수도 있으면 좋겠다 싶은 분들에게는

숨은 코드들이 많아서  꽤 괜찮습니다.

물론 구석구석  주인공 가족을 위한 빈틈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도..

생존자로 실렉트된 순간 가지게 되는 일종의 권력같은 우월성.. 

우리들의 선량한 이웃들이..

일종의 견물생심이나  아니면 억울함을 어떻게 내 보이는지..

어찌보면

여자들은 또 저런다... 라면서.... 고구마 소리를 하게 되는 분들도 있고

아이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짜증내는 분들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상황속에서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

그리고 또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

(저게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지만)

그런 소소한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보면 

또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