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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36번째 작품은 2002년에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대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HD로 제작된 드라마이며 최초의 퓨전 사극 드라마였던 작품으로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로서 대성공을 거두었던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손잡고 제작하여 방영 전부터 큰 화제였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래서 캐스팅도 화려한데 이요원과 손예진, 한재석과 장혁이 주연을 맡았고 연기력이 검증된 많은 중견 연기자들까지 출연할 정도로 배우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었지요. 심지어 원래는 전지현도 출연하기로 했는데 영화 촬영 스케줄 문제로 중도 포기해서 전지현이 맡으려던 배역을 이요원이 맡고 손예진이 원래 이요원이 맡으려던 배역을 맡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스타 캐스팅에 제작비를 많이 투자해서 물량 공세를 퍼부었음에도 내용 전개에 시청자들에게 흡입력이 부족했는지 시청률은 저조했습니다. 분명 블록버스터 느낌이기는 한데 어딘가 핀트가 맞지 않는 드라마였지요. 하지만 이 작품으로 시작된 퓨전 사극은 다모의 대성공을 기점으로 급증하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퓨전 사극 첫번째 작품인지라 드라마 제작진이 퓨전 사극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어서 실패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요원과 손예진의 전성기 미모를 보고 싶으신 분은 감상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근데 무려 26부작인데다 드라마가 흡입력이 부족한지 좀 지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