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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본 영화 29. 암흑가의 세 사람
ksw0080 | 추천 (0) | 조회 (304)

2023-10-19 17:37

 다운로드로 구매해서 TV로 감상한 스물아홉번째 영화는 1970년작인 프랑스 영화 '암흑가의 세 사람'입니다. 영화를 보면 왜 영화 제목이 암흑가의 세 사람인지 의아한데 영화의 실제 원제목을 번역하면 붉은 원이었지만 한국 개봉시에 영화 제목이 바뀌었기 때문이더군요. 이 영화의 주연 배우였던 알랭 드롱이 역시 주연 배우로 출연하였던 다른 프랑스 영화인 '암흑가의 두 사람'이란 영화의 속편인 것처럼 수입해서 개봉한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 배우로 세계적인 유명한 배우인 알랭 드롱과 이브 몽땅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미국 할리우드의 필름 누아르 및 하드보일드 작품들에 큰 영향을 받은 장피에르 멜빌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장피에르 멜빌은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유명하지 않지만 그가 연출한 프랑스 영화들은 다시 할리우드 영화들, 특히 마이클 만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묘하게 굉장히 차가운 마이클 만 감독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첫 개봉이 프랑스에서 1970년에 개봉한 무려 53년 전에 만들어진 고전 영화에 속하기 때문에 요즘 영화와 비교해선 약간 거친 느낌은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주연 배우들이 맡은 주요 캐릭터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전개되어 인물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조금 힘든 면이 있고 영화 스토리 전개가 급작스런 전개 느낌도 듭니다.

 

 그래도 볼만한 영화로 영화 후반부의 보석상 강도신 30분 장면은 전혀 음악이나 대사 없이도 긴장감이 넘치게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특유의 서늘하고 퇴폐적인 매력이 넘치는 엄청난 미남인 알랭 드롱이 35세로 중후한 매력까지 더해져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초중반은 친절하지 않은 설명과 영화의 차가운 느낌 때문에 좀 지루할 수 있으나 후반부는 감상하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