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7 © 야설의 문
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다운로드로 구매해서 TV로 감상한 41번째 영화는 1996년작인 일본 영화 '쉘 위 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불륜의 온상이라는 선입견이 많은 댄스 스포츠에 관한 영화로 전세계에서 제작비의 열배가 넘는 흥행을 할 정도로 히트작이었던 탓에 한국에서 일본 문화가 개방되기 이전이라 한국에서 상영되지 못했음에도 한국에도 알려졌던 일본 영화였습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일본 문화 개방이 시작되면서 처음에 들어온 일본 영화들 중 하나로 2000년에 개봉하여 서울 관객 30만 명을 기록하며 나름 한국에서도 뒤늦게 개봉했음에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인데요.
영화 스토리는 회사에서 과장의 직위에 오를 정도로 성실한 회사원이 무료한 일상에 지쳐있던 상황에서 직장에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보이는 댄스 교실의 창문으로 보였던 쓸쓸한 여인의 표정에 관심을 갖게되고 처음엔 약간의 불순한 마음으로 댄스 교실에서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으나 일주일 중에 2시간에 불과한 댄스 교습이 무료한 생활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으며 삶을 변화시켜 나가고 아마추어 대회도 나가고 하다가 가족들이 댄스 스포츠를 하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갔다가 연회장에서 라스트 댄스를 춘다는 것입니다.
일본도 어느 정도 한국처럼 댄스 스포츠에 대한 불륜 선입견이 있는 것 같은데 영화 내에서 코믹하게 내용 전개로 이런 선입견을 잘 불식시키면서 내용을 이끌어갔더군요. 소소한 재미가 이어지는 영화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