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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2 후기
rzbc | 추천 (0) | 조회 (178)

2024-11-30 20:09

전작과 조금도 다를 거 없는 플롯에 새로운 소재는 맥빠지고

단조로운 각본을 사모안 문화를 아우르는 주제의식과 맥락 없는 말장난,

오그라드는 리액션 및 슬랩스틱으로 점철해서 메꿔낸 영화였습니다.

후속을 생각한 건지 빈 껍데기와 다름없는 소재거리가 난무하고

흥미로울 연출이 전무해 영화의 매 순간이 감흥이 없었습니다.

전작이 이야기가 심플했을지언정 두 주인공의 캐미와 중독성 넘치는 OST

그리고 센세이셔널 했던 비주얼의 조화로 오락적 재미를 취했다면

주조연 할 거 없이 모아나의 성장기와 더불어 스토리라인에 소모되듯 하고

사모안 문화라는 정체성을 호소하며 이야기로 풀기에 급급해

오락성, 몰입도 및 공감대를 이끌어낼 묘사를 배제한듯 했으며

OST 마저도 감흥이 없는데 뮤지컬 영화 마냥 끊임 없이 불러댑니다.

 

유머 포인트 역시 이야기 흐름에 맞지 않거나 재치를 찾아볼 수가 없고

사견일 수도 있지만 특유의 여유롭고 쿨함을 주입하려는 듯한 리액션

특히 표정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 넘어 미간과 후두부를 뒤트는 것 같았는데

마치 어릴 적 삼촌이 철지난 유행어를 따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겨울왕국 시리즈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디즈니 극장 애니메이션이

위기에서 벗어날 치트키와 같은 영화로 빠르게 실사화를 기획할 정도였고

디즈니 CEO가 바뀌면서 메세지 중심이 아닌 영화적 재미를 추구하겠다는

모토가 무의미해진 건지 배우의 입김이 강한 건지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