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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레그스 2024 후기
rzbc | 추천 (0) | 조회 (163)

2024-11-30 20:13

기요시 구로사와 감독의 화면구성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맥거핀 활용을 진하게 영향을 받은 감독이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공포영화 같았습니다.

시선을 유도하는 시각 배치로 신경을 분산시키거나 의미심장해 보이도록 연출해

오묘한 긴장감을 이끌어내고 비밀스러운 서사와 더불어 사건에 가까워질 수록

불쾌함으로 가득한 기운에 잠식 되듯해 의문과 위기의식을 유발합니다.

사회속에 뻔뻔하게 기생한 이질감이 선명해질수록 현실과 마찰해

경계심이 생겨 의문과 위기의식이 공존할 수 있었으며

특유의 환각을 보듯 기이하고 신경 거슬리는 연출이 더해지고

'롱레그스'란 존재를 투영해 벗어날 수 없는 서늘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전반적으로 간편한 전개로 단조롭지만 이해하기 쉽고 늘어짐 없이

빠른 템포로 일관하며 분명 보충이 필요해 보임에도 과감히 쌩까면서도

복선 회수에 충실해 영화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전작이 어땠는진 모르지만 또렷한 본인만의 방향성이 있고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챙기려는 감독인 것 같아 다음 영화가 기대되고

최근 니콜라스 케이지는 마음껏 날뛰거나 그간 보지 못한 면모를

과시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영화에 출연해 또 다른 전성기를 구가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