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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 다이얼 M을 돌려라
ksw0080 | 추천 (0) | 조회 (193)

2025-01-09 12:05

 이번 감상영화는 1954년작인 할리우드 영화 '다이얼 M을 돌려라'입니다. 이 영화제목을 들어본 분들도 있으실텐데 이 영화의 완성도나 높고 영화를 연출한 감독과 출연배우과 꽤 쟁쟁하기 때문인 것은데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연출하고 무려 할리우드 고전기의 여신으로 꼽히는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맡은 배우는 레이 멀랜드인데 현재의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분이 많지만 당대의 인기배우였다고 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게된 이유는 그레이스 켈리가 직접 출연한 영화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할리우그 고전기의 여신으로 꼽히는 그레이스 켈리가 궁금해서였는데 그레이스 켈리의 출연 여부를 떠나서 무려 70년 전 영화임에도 그렇게 지루하지 않고 재미도 있고 추리물의 느낌도 주는 범죄 스릴러 영화로 영화의 완성도를 보면 지금 보아도 충분히 감상할만한 영화였습니다. 철저하게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어 어찌보면 연극 느낌이 나는 영화인데 거장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연출력이나 남녀 주인공을 맡은 레이 멀랜드나 그레이스 켈리의 연기가 모두 훌륭해서 영화에 커다란 몰입감을 주더군요.

 

 영화 스토리는 전직 테니스 선수였던 토니가 부자인 아내 마고와 결혼하고 사업가로 잘 나가지만 아내가 불륜에 빠지고 사업도 어려워지자 아내를 죽이고 그 유산을 차지하려고 살인청부를 하지만 살인청부를 한 사람이 아내를 죽이려다가 도리어 아내에게 죽게 되고 그런 아내가 불륜에 관한 협박을 피하려고 살인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스토리를 대놓고 감독이 관객에게 보여주면서도 결국 결말에 경찰과 아내의 불륜남이었던 추리소설가가 남편 스스로 살인청부를 했던 남편의 살인청부를 증명하게 만드는 것을 어떻게 가능한지 관객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서 극의 긴장감을 지속시킵니다.

 

 영화 내에서 분명 감독은 미리 남편이 살인청부를 한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만드는 실수 장면을 복선으로 보여주지만 관객은 결말에서야 남편이 영화 내에서 어떤 실수를 했고 그 때문에 살인청부를 한 것이 드러나는 것인지 결말에서야 알아챌 정도인데 왜 히치콕 감독이 거장의 자리에 올라섰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레이스 켈리도 금발 미녀 여배우가 가지는 선입견을 부수는 지성적인 느낌이 있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전혀 연기가 미모에 가려지지않는 좋은 연기였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레이 멀랜드가 25살인 그레이스 켈리보다 22살이나 많은데 레이 멀랜드의 연기도 좋았지만 전혀 그레이스 켈리의 연기가 꿀리지 않았습니다.

 

 여담이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 만난 레이 멀랜드와 그레이스 켈리는 레이 멀랜드가 유부남이고 22살이나 나이가 많았음에도 한동안 불륜관계를 그것도 드러내놓고 해서 그레이스 켈리가 사생활 문제로 비난을 받았더군요. 그래도 불륜 관계까지 갈 정도로 남녀주인공이 가까운 사이가 되었던 것이 영화를 더 좋게 만들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70년 전 영화로 그렇게 스케일이 크지도 않은 영화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하실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