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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 빅 컨츄리
ksw0080 | 추천 (0) | 조회 (132)

2025-02-20 16:12

 이번 추억의 영화 감상은 1958년작인 할리우드 서부 영화 '빅 컨츄리'입니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세번이나 수상한 할리우드의 거장 윌리엄 와일더가 감독을 맡아 연출하고 할리우드 고전기 스타들인 그레고리 펙, 진 시몬스, 찰턴 헤스턴 주연인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서부 지역의 목장주인 테릴 대령의 딸인 펫과 결혼하기 위해 서부 지역에 도착한 동부의 신사이며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선장인 멕케이가 테릴 대령과 반목하던 헤너시가의 아들들과 충돌하고 이 충돌이 헤너시가의 가주와 테릴 대령의 오랜 불화로 인한 것을 멕케이가 알게 되면서 테릴 대령과 헤너시 양쪽을 화해시키려고 하지만 테릴 대령과 헤너시는 서로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하여 결국 결말에서 목동들을 데리고 서로 대규모 총격적을 벌이려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설득해서 양쪽에 대규모 피해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대일 대결로 해결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서부 영화임에도 총격전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동부에서 온 이방인인 멕케이의 시선으로 서부의 불합리한 면을 주목하는 영화더군요. 멕케이는 남에게 남자다움을 과시하는 것이 미덕인 서부에서 굳이 충돌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겁쟁이는 아닌데 거친 야생마를 사람들이 모두 보는 곳에서 타는 것을 거절하고 싸움도 회피하지만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결국 야생마에 타서 거친 야생마를 굴복시키고 싸움을 걸어왔던 목장 관리인을 굳이 새벽에 깨워서 사람들이 없는 가운데 주먹으로 싸움을 벌여 이깁니다.

 

 이런 사고방식인 인물인지라 테릴 대령과 헤너시 가문의 오랜 불화도 양쪽이 필요로하던 물이 흐르는 강이 지나는 땅을 가진 약혼녀 펫의 친구인 줄리 마라곤에게서 이 땅을 양쪽을 화해시키겠다고 설득해서 구입합니다. 하지만 양쪽은 오랜 불화를 해소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멕케이의 제안을 일축하고 결국 자신들이 부리던 목동들을 모아 대규모 총격전을 벌이려고 하는데 멕케이가 테릴 대령과 헤너시 두사람의 불화를 둘이 대결해서 해결하면 될 것을 서로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서 총격전을 벌여서 왜 많은 사람들을 애꿏은 두사람의 불화로 죽이는 어리석은 일을 하려는 것이냐고 양쪽을 설득해서 결국 영화 클라이맥스에선 테릴 대령과 헤너시 두 사람이 일대일 총격전을 벌이다가 두사람 모두 죽는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멕케이는 그레고리 펙이 맡았는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거친 서부 사나이들을 상대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정말 잘 보여주며 찰턴 헤스톤은 껄렁한 목장 관리인 역할로 나오는데 처음엔 무조건 마초스러움만 내세우진만 멕케이와의 새벽에 주먹다짐을 벌인 이후엔 멕케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폭주하려는 테릴 대령을 억제하려고 노력하는 약간은 개과천선하는 역할로 나쁘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할리우드 고전기 서부 영화들 중에서도 훌륭한 작품성을 가진 작품이 많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