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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 2 후기
rzbc | 추천 (0) | 조회 (154)

2025-04-20 17:39

7/10점: 빼앗고 지배하려는 가문과 되찾고 지켜내려는 이들의

끝을 알 수 없이 전쟁 속에 무자비하고도 광기 어린 이들과의 격돌은 불안감을 심고

메시아와 진실 그리고 예언의 조각에 기대어 벌어질 일들을 지켜보게 하며

선명하지 못한 예지는 오히려 혼란을 초래해 알 수 없는 앞날을 기대하고

우려를 가중시킴과 동시에 약 3시간 동안 웅장하고 다채로운 미장센에

내러티브를 포괄하는 연출력이 더해져 이입되어 보게 합니다.

더불어 메시아를 통해 답을 찾는 집단과 눈 앞의 현실을 믿는 극과 극인 이들이

함께하고 의존하는 이야기를 엮어 스토리라인에 깊이감과 이입할 여지를 주고

예언과 정체성 주축이 되는 사건의 배후가 또렷해질수록 세계관을

쥐고 흔드는 위험성과 치밀함이 드러나면서 희망과 위기감이 동시에 와 닿아

전개를 기대함과 동시에 불안한 심리가 은연중에 느껴집니다.

자신을 경계하는 구성원에 적응하고 역량이 도출됨에 따라 점차 얽매여

내적 갈등에 시달리고 진가가 드러나거나고 변질되는 과정에 불안감이 축적되며

상술한 위기감을 조성하는 소재가 충돌해 긴 러닝타임에도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관객도 메시아와 예언에 휘둘리듯 감상하면서 은연중에 위기의식을 조성해

사건 사고를 우려하고 의심하게 해 긴 호흡에 끊임없이 지켜보게 합니다.

그럼에도 원작은 어떤지는 모르지만 특정 구간 이후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작용해 다소 급전개로 이어져 이야기가 단조로워질

여지가 있었고 전편 부어 이어온 소재나 빌드업이 소모적으로 매듭지어집니다.

다만 불합리하거나 개연성이 없진 않았고 인물의 서사와

진 면모를 들춰내는 것에 탁월했으며 덕분에 이야기를 전개하고

사건을 연계함에 있어 늘어짐과 이질감 없이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드니 뷜뇌브 감독 특유의 미장센이 돋보여 전율을 일으키는

이야기로나 연출적으로 유의미해 그야말로 영화관을 위한 영화였습니다.

(특별관 추천)

이렇듯 SF 판타지에 현장감을 이끌어내고 무드와 내러티브를 지닌

특유의 미학과 묘사력으로 특색있는 세계관으로 웅장함과 오묘한 카타르시스가

여전해 드니 뷜뇌브 감독의 팬이라면 변함없이 좋아할 만 하고

전편과 다른 면모가 있어 이전엔 스팩터클한 전장과 우주 스케일이 돋보였다면

지금은 사막과 적막하고도 긴박한 환경 및 재난 연출에

특정 가문에 대한 묘사는 더욱 또렷하고 다채로워진 미장센을 선사합니다.

이렇듯 이야기로든 시각적으로든 전편을 연계하고 있기에

1탄 봐야 이해하고 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어 꼭 전편을 보고

본 영화는 극장에서 (아이맥스, 메가박스 돌비관)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