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교향곡 4번 E단조 Op. 98 (가을교향곡)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1악장 Allegro non troppo e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2악장 안단테 모데라토 E장조

6/8박자 소나타 형식

 

3악장 Allegro giocoso C장조

2/4박자 론도 형식

4악장 Allegro energico passionato e단조

 3/4박자 팟사칼리아 형식
 

교향곡 4번은 3번 교향곡을 작곡한지 얼마 후인 52세 때에 쓴 것인데
노년기에 이른 브람스의 심경의 깊이가 나타나 있다.
그의 다른 3개의 교향곡과는 달리 곡의 성격도 퍽이나 고립되어 있고
애수가 잠긴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그의 음악은 실제로 어느 작품에서나 찾아 볼 수 있듯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영혼에 깊이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제 4번 교향곡에는 제 1번 교향곡에서 볼 수 잇는 어둡고 비극적인
성격이라든가 제 2번 교향곡에서와 같은 밝고 목가적인 기쁨이 별로 없다.
또 제 3번 교향곡에서와 같이 힘차고 밝으며 웅대한 맛도 없다.
이 제 4번 교향곡은 어둡고 내성적이며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라 할 것이다.

당시 브람스가 읽은 그리스의 비극과 다우마의 어두운 이야기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을지 모른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이 제 4번 교향곡은 초기에는 일반에게는 물론 친구들에게 까지도 잘 이해되지
못하였으며 니이만과 같은 이는 이 교향곡을 비탄적인 것이라고까지 평했다.
그러나 그 후로 이 제 4번 교향곡은 많이 연주되었으며 브람스가
죽기 25일 전에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연주하여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쿠르트 잔데를링(Kurt Sanderling 1912~ )
Berlin Sym O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