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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 ♬도이치 레퀴엠 (German Requiem, Op.45) - Philharmonia Orche
콜보스 | 추천 (8) | 조회 (471)

2010-03-06 03:22

Ein Deutches Requiem, Op.45

브람스 / 도이치 레퀴엠

Johannes Brahms 1833~1897

Elisabeth Schwarzkopf, Sop / Dietrich Fischer-Dieskau, Bar
Ralph Downes, Organ / Philharmonia Chorus / 1961
Otto Klemperer, Cond
/ Philharmonia Orchestra


전곡 연속듣기

1곡)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애통한 자는 복이 있나니
2곡) 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3곡) Herr, lehre doch mich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 하사
4곡) 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5곡) Ihr habt nun Traurigkeit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6곡) Denn wir haben hier keine bleibende Stadt 이 지상에는 영원한 도성은 없고
7곡) Selig sind die Toten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이 곡은 라틴어 전례 가사를 따르지 않고, 독일어로 번역된 독일 성경에서 그 가사를 따왔습니다. 내용도 카톨릭 전례와는 관계가 없어서 연주회용으로 작곡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람스가 이 곡을 쓰는 데는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가 레퀴엠을 쓰려고 마음먹게 된 것은 바로 1856년이었습니다.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슈만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레퀴엠을 쓰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브람스는 작품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그 실마리를 좀처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1865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이를 계기로 <독일 레퀴엠>의 작곡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서 1866년과 67년에 이 작품을 쓰는데 집중했습니다.

67년 여름 이 곡의 악보를 받아 본 클라라는 "눈물없이는 연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만큼 절망과 고통의 시간 속에서 독일 레퀴엠을 써내려간 것입니다. 마침내 1867년 12월 브람스는 레퀴엠 중 3곡만을 비인에서 최초로 공개했는데요. 결과는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인 68년 4월에 6곡을 브레멘 성당에서 연주했을 때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브레멘 연주회 이후에 브람스는 제5곡을 추가했구요. 1869년 2월에 현재의 모습을 갖춘 7곡의 <독일 레퀴엠>을 무대에 올리게 됩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칼 라이니케가 지휘했고, 브레멘의 공연때처럼 강열한 감동으로 청중들을 압도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