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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Why.. Warum.. Pour qua.. なぜ.. 为什么..
imperator | 추천 (4) | 조회 (703)

2010-03-18 09:48

 
 
 



1. 세우지도 못하는.. 한심한 인간들이 늘 그렇듯.. 서론은 무척 장황하게..



간밤의 눈이 그치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기분이 울적하던 차에..

아침 출근 길.. 차 안에서..

Randy Vanwarmer 의 Just When I Needed You Most 를 들었습니다.

기분이 안좋을 때면..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버릇이 있는 제게..

이렇게.. 가슴에 또 다른 파문을 일으키는 음악이 나오면..

출근길조차.. 달갑기까지 합니다..

그 노래가.. 임의로 흘러 나오는.. 라디오에서라면.. 더더욱 그러하지요..




잔잔한 연못에 돌 한번 안던져 본 사람이 있을까요..

가슴 속이.. 어떠한 연유로든.. 뒤흔들려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비록 머리로는 알지 못해도..

일렁이며 번져가는 동심원을 잠재우는 데에는..

가만히 기다리며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온건한 방법과..

치열하게 부딛히며 격랑이 일더라도.. 또 다른 파문을 일으키는..

전투적인 해결법이 있다는 것을.. 느낌으로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던 말던.. 하는 사정은 논외로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노래를 들으며.. 들리는 가사만..

아니면.. 듣고 싶은 부분만.. 가슴에서 되새김질을 하려니..

자꾸만.. 왜.. 왜.. 왜 그랬을까..

왜 내가 가장 절실하게 당신을 필요로 했던 그 순간에..

왜 당신은 나를 떠나야만 했을까..

당신도 또한 내가 당신을 가장 절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는 알고 있었을텐데..

행여.. 당신은 내가 그렇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면..

우리.. 사랑을 하기는 했던 것일까.. 우리..



그런 말이.. 가사의 행간에서 읽히는 듯 했습니다..



오늘 같은 날..

누군가가..

제가 이렇게 노래 올려 드리면.. 기분이 좀 좋아지실까요.. 하고..

말이라도 걸어 주었으면..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흰 눈이랑.. 해야 할 말이 아직 더 많이 남아 있는데..

흰 눈은.. 제 할말만.. 밤새도록.. 펑펑 쏟아 내고는..

휭 하니.. 자취도 모르게 가버렸습니다..



흰 눈은.. 온 천지에.. 자기 할말만 다 쏟아 놓고.. 그냥.. 얼굴을 씻어 버렸네요..





2. 요청 (날마다 하는 타령이니.. 차라리.. 후렴으로 제목을 해도 좋으리라)


가진 바 재주도 없고, 음악에 대한 깊이는 더더욱 없는 주제에..

남은 거라고는.. 음악을 올려 주시고.. 다운까지 하게 해달라는..

후안무치한 뻔뻔스러움만 남아 있습니다..





추신 1 : 글의 분류 항목에.. "주접"을 추가하라~!

추신 2 : 이렇게.. 오늘 하늘 빛 닮은.. 그런 잉크라도 쓰면.. 기분이.. 오늘 하늘 빛 같아질까요..? 그럴까요..? 그랬으면.. 그랬으면..

추신 3 : 아프게 한 사람이.. 그리운 사람이라는 것..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동전의 양면처럼.. 불가분의 것일까요..

추신 4 : 가사 내용 중 일부는.. 일부러.. 얼룩덜룩하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시간 관계상.. 대충만.. 시늉만..)

추신 5 : 아침부터.. 그것도 이렇게 좋은 날.. 뭔 푸념이 이리도 긴지..
 
추신 6 : 이럴 기운 있으면.. 차라리 세우는데 힘을 써야 하는데..
 
추신 7 : 저는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요..?
 
추신 8 : 가끔.. 음방에서의 제 글은.. 낙방이나.. 펜방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을 듣기는 합니다.. ㅜㅜ
 
추신 9 : 하지만.. 음악 요청을 빙자하여.. 음방에서 끄적거리는 것..
           그것은.. 어떤 음악을.. 지금의 심정과 함께 어우러지게 하고픈..
           그러한 마음의 발로임을 알아 주소서..
 
추신 10 : 때로는.. 누군들 이 글을 읽겠느냐.. 어느 누가 이 글을 하나 하나 뜯어 보겠느냐.. 하는..
             그런 안도감으로 쓰기도 하니.. 너무 나무라지는 마옵소서..
 
추신 11 : 제가 음방에 이런 짓 하는 게.. 뭐.. 어디.. 하루 이틀 일이오니이까.. ㅎㅎㅎ
 



Just When I Needed You Most (번역은 제 멋대로 살짝 고쳤습니다..)
 

 

You packed in the morning

당신은 이른 아침에 짐을 챙기더군요..

 

I stared out the window and I struggled for something to say

나는 당신이 떠나가는 창 밖을 바라보면서 마음 속에 있는 그 말을.. 말하려고.. 무진.. 무진.. 애를 썼어요..

 

You left in the rain without closing the door

당신은 문도 닫지 않는 채.. 빗속으로.. 비를 맞으며.. 그렇게 황황이 떠나 갔고..

 

I didn`t stand in your way

나는 그렇게 떠나가는 당신을 가로막지 않았어요..
(아마..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기 때문이었을 거에요..)
(문조차 닫지 않고.. 비까지 맞으며.. 급히.. 떠나가는 당신에게.. 아무런 할 말도 못한 걸 보면요..)

 

Now, I miss you more than I missed you before, and, now

예전에 내가 당신을 그리워 했던 것보다 지금.. 당신이 훨씬 그립습니다..
(예전에 내가 당신을 필요로 했던 것보다.. 지금.. 지금 당신이 훨씬 더 필요합니다..)
(예전에 내가.. 당신으로부터 받았던 위로와 위안이.. 지금.. 훨씬 더 많이 필요합니다..)

 

Where I `ll find comfort, God knows.

그리고 지금 나는 위안을 찾아야만 한다는 것.. 위로를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신은 알고 있겠지요..

 

Cause you left me just when I needed you most

왜냐하면.. 왜냐하면.. 내가 당신을.. 내지.. 당신의 위로를.. 가장 필요로 할 때 당신이 떠나버렸기 때문이지요..

 

Left me just when I needed you most

당신이 가장 필요할 때.. 당신은 떠나가 버렸어요..

 

Now most every morning

요즘은 거의 매일 아침마다..

 

I stare out the window and I think about where you might be

떠나던 당신을 바라보던.. 그 창을 통해 밖을 바라 보면서 당신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I`ve written you letters that I`d like to send

당신에게 보내려고 지금 까지 줄곧.. 계속해서.. 답장을 (지웠다.. 찢었다 하면서..) 쓰고 또 쓰고 있어요..

 

If you would just send one to me

당신이.. 내게 편지를 보낼까.. 보낸다면.. 어떤 편지를 보낼까..
그럼.. 나는 이렇게 써야 할까.. 아니.. 이렇게 쓰자..
아니.. 차라리 이게 더 좋겠어..
 

 

Cause I need you more than I ne4eded befre, and, now

왜냐하면.. 예전에 내가 당신을 필요로 했던 것 보다 당신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기에..
저렇게.. 말도 안되는 짓을.. 계속해 오고 있는 것이겠지요..
 
(이하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