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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네염 +_+
바다가 그리워염 ㅠㅠ
바닷가에 살면서
매일 바다를 보면서
바다가 그립다는 것은
자유롭고 한가한 일상을
바라고 있다는 말이겠지염 ㅡㅡ;;;
이 무렵이면
생각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딱 이 즈음의 계절에
한여름도 되기 전에 벌써
이만큼 덥고 쨍한 날
제가 아마 이등병 마지막 달인가
일병을 갓 달았던 달인가 했던 것 같네염
아침에 일어나서 점호하고
포 카바 개켜서 접어두고 밥 먹고
고참들은 온갖 노가다 사역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저 같은 짬찌들은 모여서 MOS를 받고 있었어염
MOS 가 무슨 주특기 훈련이래나 뭐래나 암튼 그런 거래염 ㅡㅡ
이병 ⭕⭕⭕
편각 둘넷백
측정 준비 끝!!
이런 거 하면서 뺑뺑이를 돌고 있는데
갑자기 행정반에서
저에게 면회 온 사람이 있다고
외출 준비를 하라는 거에염
주말도 아니고 평일에? 면회? 외출?
어리버리 해져서는 위병소로 갔더니만
거의 6~7개월? 아니 8개월인가?
암튼 그렇게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있는 겁니다
제가 사단 신교대 있을 때
기간병으로서 우리 내무반 내무반장을 하던 분이었어염 +_+
그 당시 신교대에서 별명이 꺼죽이 였었던 분 ㅋㅋㅋ
기억하기로는 고향이 구미 였을 거에요 아마...
정⭕락 하사
그 양반이 위병소에 계시더만요 +_+
그저 신병 교육대에서의 인연으로
말년 휴가를 나왔다가
그냥 생각이 나서
휴가 복귀하기는 길에 만나러 왔다며
저를 양덕원에서 홍천 시내까지 데리고 나가서
닭갈비에 소주 한잔 사주셨지요
+_+
그냥 홍천 터미널에서 내려서
바로 사단 신교대로 가면 편할 것을
굳이 먼 길을 돌아 양덕원까지 와서
더구나 신병 교육 기간 45일 외에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데
제가 자대 배치를 받고 7~8개월이 지나서
저를 면회까지 왔다는 사실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ㅠㅠ
우연히라도 길에서 마주쳤으면 하는 바람이
오늘 같은 날 더 기승을 부리네요
정⭕락 하사님
한번 보고 싶습니다 ㅠㅠ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