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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郷ひろみ : GOOD BYE DAY
imperator | 추천 (0) | 조회 (371)

2024-04-18 06:24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변하듯이

취향도 변하나 봅니다.

 

비록 음악적  깊이는 없으나 취향은 있는 법!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는

순정만을 고집하며

리메이크 등은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어린 놈이 꼰대 짓을 했던 것이지요... +_+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면서 다양성을 인정하게 된 때문인지

그런 상 꼰대 짓에서 벗어나서
원곡을 자기만의 색깔과 기교로 다시 부르는

그런 노래 중에서도 좋은 곡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올려 드리는 노래 역시

야문 DB에 없고,

유튜브 광고도 없으며,

음질은 최대한 좋은 것 중에서

원곡의 가수가 아니라 "히로미 고" 가 부른

Good Bye Day 입니다.

 

이 사람의 음악적 기교 어디에서인가

저희 엄마께서 좋아하시는
"배호"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제가 듣기에 좋다고 느끼나 봅니다.

 

배호의 음색이나 느낌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저음과 고음에서의 음색이 다르다는 것과

배호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을 처음 불렀을 때

예나 지금이나 웃기지도 않는 평론가라는 것들이

매우 시건방지다, 아주 건방지게 노래를 부른다 등의 평을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뭐, 제가 생각해도 그때까지만 해도 남자고 여자고 노래를 부르려면

고운 음색으로 나긋나긋 하게 불러야 한다는 정서가 지배적이었던 시절이라

목소리 퐈아악 깔고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부르는 배호의 스타일을

소위 꼰대의 시선으로 평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

소위 꼰대라는 으른들 앞에서 목소리 퐈아아악 깔고 말하는 것이

으른들에게 얼마나 거슬렸겠습니까... ㅋㅋㅋ 

(그래서 제가 어른이 아니라 으른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원래 곱고 잔잔하게 부르는 Good Bye Day 원곡과는 전혀 다르게

"히로미 고" 가 부를 때는,

저음과 고음부의 느낌이 생경하게 다르고

 

노래 소절 한 마디의 부분을
예를 들면,

원곡이 "소시떼" 한다면

히로미 고는 "소시~떼" 하면서 늘이고 잘라서 부른다거나,

 

원곡의 "원 모어 데이" 라는 부분을

"원 모어 데에에" 하고 발음할 뿐만 아니라,

"데이" 부분의 음 높이 또한

아주 묘하게 4분의 3 정도 반음 정도로

미세하게 컨트롤 하는 느낌이 있고,

 

원곡의 "원 모어 데이" 라는 부분을

"원 모어 데에에" 할 때

쭈우욱 지르는 느낌이 뭔가 약간 건방진(?)

그런 배호 같은 스타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원곡 보다는 이 노래를

더 자주 들을 것 같습니다.

 

뭐 언전가는

조강지처가 좆털라아~~~ 하면서

다시 원곡으로 갈지도 모르지만요... ㅋㅋㅋ

 

그런데 위에서 설명드린 독특함이 가장 잘 나타나는

TV 방송에서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다른 곳으로 퍼나를 수 없게 해서

주소만 올려 드립니다. 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jxalg7d5l0E

 

ㅋㅋ

 

그 대신 위의 특징들이 그대로 살아 있는

다른 버전을 올려 드립니다.

 

 

그러다 보니

광고도 나오고 그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