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r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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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7 00:38
어제 ....
광복절이자 말복인 어제 제가 사는 곳의 면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저도 당당히 선수로 출장 했구요...
종목은 ...... ㅡ,.ㅡ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부락이 여러개 인지라 출전종목도 몇개 없었는데...
우리 동네는 당당히 상대팀과 맞서서...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질 수 있는가 하는 타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출전 종목은 3종목...
그 중에 1차에서 깨끗하게 초전박살난 종목이 2개...
한 종목은 그래고 2차전 까지는 갔습니다...
부전승으로.... ㅡ,.ㅡ
암튼 대회개시 한시간 안에 모든 종목에서 석패한 우리동네....
전날 끓여놓은 개를 먹으며 우의를 다집니다..
대회 전날 그렇게 누누히 말씀하신 우리 이장님....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
그 말을 되새기며 개고기를 맛나게 씹었습니다....
다른 동네가 찜통같은 말복날씨에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는 동안
우린 시원한 그늘에서 먹자판을 벌였습니다..
말복이라 그런지 다른 동네들도 개를 잔뜩 끓여왔고...
운동장 안에는 온통 개판이....
이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