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d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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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8 01:55
자주는 아니지만 ....
가끔씩 낙방 뒷동네에 이런 저런 감정의 찌꺼기들을 떨어 버릴때가 있다.
앞동네에서 해도 무방하지만 ....
작년 이후로 ...
앞동네에서 감정을 표출시키기는 것이 그리 썩 내키지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뒷동네를 이용하곤 한다.
누가 그랬더라?
하나의 인연이 가면 새로운 하나의 인연이 온다 ... 라고....
인연이란 놈은 그 정체를 알수가 없기에 ...
항상 나를 당혹케 하는 놈이다.
그래서인지 ...
하나의 인연이 가는 것과 새로운 인연이 오는것 ..
이 둘 사이의 연관성을 거의 찾지 못했었다.
간혹 시간이 한참 흐른뒤에야 어렴풋이 짐작을 할 뿐 ....
어쩌면 ....
인연이라는 말로 포장된 집착과 욕망의 연결선일지도 모르겠다.
인연이던 집착과 욕망의 연결선이던 ....
나와 이어진다는 점에 있어서 그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아주 오랜전에는 ...
앞을 보고 달려갔기 때문에 현재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인연을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고.
작년의 그 아픔 이후로는 ...
옛날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현재의 중요성을 되내이곤 한다.
그러면 혹시라도 인연이라는 놈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도 나는 ....
여러갈래의 인연의 끈을 두손으로 꽉 쥐어 보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