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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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15
어제 돌아와서 쉬고 오늘 씁니다
화요일 출발해서 오후 4시경 회룡역에 내려서 회룡매표소를
출발했습니다
출발은 순조로워서 계속 올라가니 표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포대능선을 따기로 했습니다
능선을 따라 계속가는동안 어두워지더군요
준비한 손전등으로 앞을 비치고 계속갔습니다
소패산이라고 나오고 위에 경비초손가 있더군요 아무도 없는
소패산에서 계속 계획한 자운봉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계속 가니 표말중에 소패산이라고 나오더군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아까의 소패산이 나오더군요
엉뚱한길로 돌아서 간거 같더군요
준비한 지도와 나침반을 보고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참고로 전 지도보는법과 나침반 보는 법은 모릅니다
전문적으로 보는 법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그냥 제 예상하는 방향으로 가니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더군요
아래로 계속내려가니 낭떠러지더군요 하산하는 길인줄 알았는데
너무 지쳐서 내려가고푼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이상한 길이다 생각해 계속 올라가니 왜 길인거 같은 길이 있더군요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순 없더군요
계속 길을따라가니 철근 로프로 된 길이 계속 있더군요
떨어지면 중상이나 사망인데 그래도 포기할순 없어서 계속 전진
도봉산이란 표말이 나오고 옆에 암벽이 있는데 자운봉이 아니더군요 더이상 갈길이 없어서 거기서 준비한 빵을 먹고 하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반대로 가다 표말중에 산장으로 표시된 길로 계속가니
돌덩이 들만 있고 계속 가니 낭떠러지인거 같더군요
시간은 계속가고 현 위치도 모르겠더군요
이때 전 내가 정말 싫고 미웠습니다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됐나 하고요
이승엽선수가 작년 우즈에게 홈런왕자리를 내주고 자기가 정말
미웠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독도법과 나침반보는 법만 자세히 알아도 고생은 덜했을텐데
난 최선을 다했는데 더이상 안돼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신을 원망할수도 없고 할수없이 바위틈새에 자리를 잡고 자기로
했습니다 바람은 계속불고 잠도 잘안오더둔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고 낮이라 길이 잘보이더군요
가다가 어제의 소패산을 보았습니다
거기서 망월사로 가는 길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어젠 표말이 틀려 고생하더니 오늘은 맞더군요
내려가니 소림사의 승려들은 안보이더군요
전 화산파사람인데 무공을 겨루어 보려고 했건만
그후 집으로 와보니 난리가 났더군요
집에 연락도 없고 밤늦도록 연락도 없어서요
아차 제가 오후에 등산하는건 점심은 먹고 갑니다 현재
백수라서요 그리고 정상에서 서울의 야경은 보기 좋더군요
전 애인도 없고 혼자라 정말 외로웠습니다
그 어려울때 애인이라도 같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러분들도 겨울오기 전에 애인이나 구하세요
전 팔자려니 하고 그냥 혼자다닙니다 극장이나 산등
나이도 좀 많은데도 말이죠
그래도 전 슬프거나 외롭지 않아요
일요일에도 또 모험을 가기로 했습니다
백수라 먼데는 못가고 서울근교로 만 다니지요
전에 저녁에도 무사히 다녔는데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럼 여러분도 잘들 지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