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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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18
조기 한 손, 고등어 한 손
내 용 손 → 큰 것과 작은 것을 에워 둘씩 묶은 단위
"자 쌉니다. 싸요. 고등어 한 손에 천 원 두 손에는 천 오백원에 드립니다."
"아저씨, 고등어 두 손만 주세요." "자, 여기 싱싱한 고등어 두 손이요."
"어머, 아저씨, 네 마리네요? 두 마리만 사려했는데"
위와 같은 경험 없으십니까? 우리말에서 단위를 이르는 말은 꽤나 복잡해서
자칫 잘못하면 수를 착각해서 손해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조기 한손, 고등어 한 손' 여기서 '손'은 조기나 통배추같이 큰 것과 작은
것을 끼워 둘씩 묶은 단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통배추 한 손이면 배추
두 포기를 묶은 것을 뜻합니다. 또 미나리나 파 같은 것은 한 줌을
한 손이라고 합니다.
'손'은 순 우리말입니다. 이제 생선가게에 가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저씨 고등어 한 손 주세요." <자료제공, TBS교통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