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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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5 21:59
솔직히 좀 당황스럽다..
갑작스레 걸려온 전화 한통...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는...
3만원...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돈이다.
내 한달 용돈의 5분의 1이니...
그렇지만.. 5분의 1이 없다고 해서 내가 당장 죽는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당할수 있는 돈... 그사람에겐 감당하기 힘들다는 돈...
그래서 빌려 주었다.
그는 매우 고마워했고 다음에 꼭 갚는다는 말을했다.
그리고 오늘...
휴.. 정말 혼란스럽다...
뭐가 옳고 뭐가 그른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사람을 욕하고 싶은 맘은 없다.
난 나대로의 결정을 내린거니...
일단은 그사람을 믿고 기다릴수 밖에...
만약 그사람이 약속을 어긴다면.. 그냥 쓴웃음을 지을수밖에...
다만.. 내돈이 정말로 그사람에게 꼭 필요한데 쓰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