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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배우다
에프킬라 | 추천 (0) | 조회 (397)

1999-10-18

아!
참으로 세상은 보고 배울것이 너무나도 많다.

개가 한마리 지나갔다. 뒤를 보니 뭔가 털렁거리고 있었다.
아아! 저거이보고 '개부랄'이라고 하는구나!

개가 두마리 접붙어 있었다. 참 보기가 민망하였다.
아아! 저거이보고 '개씹'한다고 하는구나!

개가 한마리 입에 거품을 물고 허거덕 거리면서 뛰어다니고 있었다. 참으로 불안하였다. 저거 혹 광견병이 아닐까?
그러나 문득 아아! 저거이보고 '개지랄한다'라고 하는구나!

개가 두마리 마주보고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살벌한 광경이었다. 싸움의 원인은 뭔지 모르겠다. 하여간 그러더니 드뎌 붙기 시작하였다.
아아! 저거이보고 '개쌈한다'고 하는구나!

야밤에 개새끼 한마리가 달을 보고 울었다. 그러자, 온 동네 개가 덩달아 울부짓기 시작했다.
아아! 정말로 '개판'이었다!

개를 보고도 참으로 배울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건, 낙서가 아니라 독학입니다. 깨달음입니다.

겨울엔 쓸모가 없는 에프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