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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에서 진료를 했습니다..
몸이 딱히 아픈건 아니지만 이전에 불미스런 일이 있어서....
오늘 병원진료 했습니다..
모 과에서 진료를 하는데..
여자 의사입니다...
이쁩니다...
갸날픈 몸매에 가냘픈 가슴..... ㅡ,.ㅡ;;;;
제 얼굴을 쳐다보면서 진료를 합니다...
먼저 이것저것 묻습니다...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
아 글씨 이 여의가,..
나긋나긋한 손으로 제 손목을 지긋이 잡는게 아니겠습니까...
묻고 답하는 동안 제 손목을 놓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아쉬운 듯한 눈길로 손을 놓고는 ....
차트에 뭐라고 뭐라고 씁니다...
제가 이전에 캄보디아에서 개다리 밀수할때 배운 정통영어를 발휘해 곁눈질로 해석하기를...
암호를 써서 뭔지 잘 모르겠지만 ...
글자 중간에 H 자가 들어가고 숫자가 들어간 것으로 보아서...
아무래도 호텔방 예약한 것 같습니다..
제가 차트를 보고 있는 것을 알고는.....
이 여의가 대 놓고 말하기엔 부끄러운지...
암호를 섞어가면서 저와 만날 약속을 은연중에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배시시 웃습니다,.
제가 진료실을 나올 때까지 저를 보면서 생글거립니다...
진료실을 나오자 이번에는 간호사가 절 부릅니다..
이 간호사 역시 제게 뻑이 간 것 같습니다...
제게 뭐라고 뭐라고 말하면서 쪽지를 쥐어 줍니다..
보는 사람들 이목이 있으니까 하는 말은 진료에 관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쥐어준 쪽지에는 간단하게 몇마디 글과 함께 화살표가 되어있는 것이...
아무래도 이 간호사도 호텔방 잡은 것 같은데...
문제는.....
저는 결혼할 때까지 ......
총각을 지키기로 마음 먹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그냥 생깠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의 호텔에서 절 기다리고 있을 두 여인네를 생각하면.....
잠이 안옵니다....
크흑......
난 왜 이리도 잘난건지......
하늘이 원망 스럽습니다...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