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물건쓰기] 생활 속에서 느낀 우리나라 기업들.
zot | 추천 (0) | 조회 (550)

1999-10-20

1. 휴대폰
개인적으로 한국통신프리텔을 사용하는 관계로 여러 통신포럼을 둘러본다. 최근 시민단체와 더불어 요금인하 서명운동이 쟁점이다. 정통부에서 실시한 통화품질은 아주좋은 걸로 나타나지만 실제로 통화개선 요구사항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요금과 통화품질은 전화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이게 엉망이면서 무슨 인터넷 접속이 되네 안되네 혹은 가입자수가 몇 백만이네 아니네 해봤자 허울 뿐이다. 뻔한 얘기지만 전화기의 기본은 걸고 받는거다.

2. 초고속 통신망
연구실에선 t1급 lan을 개인적으로 하나로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로 설치와 a/s 1회의 경험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설치에 6주 걸렸고 주말엔 절대 a/s안된다. 사용자들의 공통된 지적은 과대광고다. 56k모뎀보다 최고 100배(10Mbps)라는 선전은 아마 초고속 통신에 관심없어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 속도는 1-2Mbps가 최고다. 하나로 포럼에 올라오는 무수한 불만과 시정요구는 황당함의 극치이다. 게시판 운영은 하나에서 열까지 변명과 무응답 안일함으로 일관한다. 사용료는 평균 4만원이다. 전혀 돈값을 못한다.

3. 국산 자동차
최근에 현대차(베르나)를 구입하면서 현대의 안일한 판매방식을 몸으로 체험했다. 이른바 배짱장사다. 트라제라는 물건은 더 가관이다. lpg차가 차대값만 1700만원짜리다. 옵션(에어콘 파워핸들등등)추가하면 2000만원이 넘는다. 그돈있음 그랜져타지 누가 lpg차를 타겠나. lpg차량수요가 늘어나니까 장난을 친거다.
현대차 포럼은 난리가 났다. 웃긴건 게시판에 불만과 불평이 난무하는데 답변은 전혀없다는 거다. 소비자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출용차와 내수용차의 차이는 현격하다. 내장이나 외장은 똑같다.그러나 일단 보증기간이 차이가 나고 둘째로 차체 용접의 정밀도나 밀도가 틀리다. 셋째 환율을 고려해도 수출용 차량 가격이 훨씬 싸다. 그 이유는 최근 신문에 난것처럼 a/s비용을 차값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s의 숙련도는 고르지 못하다. 동일차량의 동일 증사에 대해 수리점 마다 다른 이유와 다른 수리를 한다. 여러번 들락 거려야 문제가 해결난다.

4. 결론
위의 예들은 실제 생활에서 겪은 일들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모두 독점 내지 과점 형태의 시장이다. 휴대폰은 과점, 초고속통신은 서비스 특성상 독점, 자동차는 독점에 가까운 과점이다. 독과점의 폐혜는 경제학까지 안가도 중고딩 교과서에 나온다. 이렇게 장사하고도 먹고 사는 거 보믄 용~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야문은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린다. 성인 사이트 점유율을 따지면 거의 점유율 50%가 넘을것이다.(넘었음 좋겠따...^^;) 코스닥 상장까지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온 걸 보면 더 확실하다. 운영체제의 개방성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노파심이지만 야문은 위에 열거한 그지같은 회사들 처럼 안되길 빈다.

사족- 야문 운영 노하우와 정예요원으로 위 3걔 분야 시장중 하나에 투입하면 시장 평정은 시간문제일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