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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798]역시 좆대야..
야설평론 | 추천 (0) | 조회 (474)

1999-10-21

부산은 요 몇년 사이에 눈에 띠게 좋아졌습니다.
어제 게임처럼 좋은 승부라면 모르긴 해도 상대팀에 박수까지 쳐줄겁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만 한다면 만족한다는 풍토가 이젠 거의 정착이 돼가는 중입니다.

이렇게 되어가는건 관중들 스스로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늘 물을 흐리는건 박테리아 몇마리고 어디든 그런 물건들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요즘 사직구장에선 누가 운동장으로 병이라도 던지면 오히려 그쪽으로 이것저것 온갖 잡것이 다 날아갑니다.. 머리끄댕이를 붙잡고 조용한 곳으로 정중히 초청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

어제 대구의 경우에서는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분위기를 조지는 몇마리를 제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추기고 동조해서 난장판으로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비난을 하는 겁니다.

여기 오기 전에 하이텔이랑 다른 곳들을 잠시 둘러보고 왔는데 거기서도 역시 이런 이야기들이에요. 대구분들의 대신 사과한다는 말씀도 많이 있고...

근데 마산구장은 아직 멀은게 사실입니다. 거긴 게임수가 적다보니 어쩌다 한번 경기가 있으면 늘 만원인데다가 한게임 한게임에 민감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누구 말마따나 이기면 기분좋아서 불지르고 지면 기분나빠서 불지르는 식이니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하루아침에 나아질 일도 아니니... 거 참.

심판이 권위를 세워야 합니다. 그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죠.
홈 관중들의 소요가 있으면 게임을 몰수하던지 어쩌던지 해서 그 팀에 철저하게 불이익을 주는게 원칙이 되어야 해요.
문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심을 내는 심판들한테선 도저히 그런 기대를 할 수가 없다는게...

어제 게임 야그가 있길래 그냥 몇마디 주절거렸습니다.

그나저나 이희수는 또 구대성의 등골을 얼마나 빼놓을지...
우리 팀도 아니지만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임창용의 복사판이 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