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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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2
얼마전에 헤어진 그녀의 이야기임니다. 만남부터 사랑, 불화, 헤어짐까지.
그녀를 잊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리하는 중임니다. 이거 낙서 맞슴니다....
경험담 아님니다...................................................--;
-= [만남] =-
열심히 일하던 어느날 아는 선배로 부터 스카웃제의가 왔다.
"설에 연습장이 하나 오픈하는데 가서 일 안할래?"
"몽땅 니가 다알아서 하문 된다"
연습장 규모두 크구 신설이라 옵션두 좋았다.
월급 뿌라스 알파를 약속받구... 그때 까지 댕기던데를 집어 쳤다.
1월말...드뎌 첫 출근했다.
첫날은 개업식하느라 몹시 바쁘다.
얼굴마담이 나였던 관계루 폼두 보여주구, 공두 치구, 접대두 하구 정신없었다.
드뎌 그녀 등장...
그녀는 거기 일하러 나온 경리 아가씨였다.
얼굴두 이쁘구 무엇보다두 몸매가 쥑였다.
첫인상? 쫌 놀게 생겼구나하는것이었다.^^
암튼 우린 같이 일하는 동료루 첨 만났다.
그당시 난 앤두 없었고 골프에 미쳐 있을 때였다.
오로지 골프만 좋아했구...
여잔 전화방에서 꼬셔서 그때그때 해결 했었다.
사실 앤의 필요성을 몬 느꼈었다...
개업후 얼마간은 손님이 별루 없었다...
나에겐 연습하기 좋은 기회가 됐지만 그녀는 한없이 심심해했다.
결국 난 그녀의 심심함을 달래주기위해 골프를 가르쳤다.
예상외루 잘따라하구 성격도 나름대루 아주 깨끗했다.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난 그녀를 더 잘대해 주게 됐고,
그녀는 날 오빠처럼 친근한 아저씨처럼 따르기 시작했다.
우린 동료로서 가까워지기 시작 했다. 단지 동료로서...
-= [변화] =-
난 술을 아주 즐기는 편이다.
잘마신다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편이다.
그녀와의 술자리는 내가 의도적으로 만들었다.
그당시 기억이 희미하지만 아마도 유혹하고자하는 맘이 어느정도 작용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주방에서 그녀와 잔을 기울이며 우린 즐거웠다.
난 부담없는 아저씨로 다가선 것이었고 그녀는 점점 내게 여자로 다가오고 있었다.
언밸런스하지만 그것으로도 우린 충분히 가까워 졌다.
우린 서로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만큼 가까워 졌다 단지 한달만에...
98년3월초라고 기억한다.
그녀가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다며 슬퍼한다.
어떻게 보면 기횔랄수 있었다.
그녀 가슴의 빈공간을, 상처를 어루만지며 난 그녀에게 어필하기 시작했다.
이제껏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차별적인, 한없이 감싸주고 받아들이는 가슴 넓은 사람으로...
-= [프로포즈] =-
그녀를 만나는 날들이 점점 많아지고 만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출근할때 난 그녀를 마중나갔었고,
퇴근후엔 그녀가 나를 기다리며 간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우린 서로에게 전화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아 지게 됐다.
그렇지만 우리 관계는 그냥 친한 동료 관계에 지나지 않았다.
우린 서로가 일체의 스킨쉽이나 애정표현등은 하지 않았다.
스킨쉽의 계기는 영화 타이타닉이었다.
뭐 대단한 스킨쉽은 아니구 손 잡은거지만...^^
우린 타이타닉을 보며 서로의 손을 잡았고 그녀의 손은 참으로 부드러웠고 따뜻했다.
삼월 중순을 지나가는 하루 난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어 졌고, 그날 프로포즈를 했다.
멋있게 하고 싶었지만 좀 쑥쓰러워서 간단히 말하고 말았다.
"너무 사랑하고 있어. 난 널 원해. 내 여자가 돼줘."
정말 단순 무식의 극치 였지만 난 나름대로 많이 생각하고 한 말이었다.
그리고 거절되리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녀는 남자를 사귀고 싶지 않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 [첫키스] =-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을 굳게 믿은 건지, 난 그이후로도 줄기차게 구애를 했다.
어쨌든 우린 얼굴을 부딧히는 직장 동료 였으니...
내가 구애를 계속해도 그녀는 싫은 표정은 없었다.
내가 판단하기에 망설이고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뭔가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구나 하는것을 느끼게 됐다.
일단 분위기를 확 바꾸어야 했다.
이제까지 우리가 만난데라곤 포장마차나 한강시민공원, 차안, 커피집 따위 였다.
난 근사한 시외 카페를 물색했고, 물망에 올랐던 곳중에서 봉쥬르란곳을 선택했다.
무엇보다도 모닥불이 매력적인 곳이다.
그녀랑 둘이 맥주를 마시며 조그맣게 이야길 했다.
그러다 그녀가 추운듯 보여서 뒤에서 안아 줬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이 인간 왜 이러지?'했단다.)
그다음날두 거길 갔다.
재미 있었던지 분위기가 맘에 들었던건지...봉쥬르 가는것을 무척 좋아 했다.
사실 난 무척 힘들었다.
아침 5시에 일어 나야했고, 저녁 10시까지 일해야 했다.
물론 그사이에 4시간정도 낮잠을 자긴 했지만...
암튼 항상 잠이 모자랐다.
세번짼가? 네번째던가? 봉쥬르 갔다 오면서 너무 졸려서 길가에 차를 대구 자버린적이 있다.
물론 나는 가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어설프게 잔것이지만...그녀는 왠지 골아 떨어져 버렸다.
삼십분쯤 지나서 나는 일어 났고... 이쁘게 자는 모습을 한시간 이상 지켜 보았다.
너무나도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가만히 볼에 뽀뽀를 했다.
그리고 조용히 차를 출발시켜 조심조심 안깨도록 운전을 했다.
집앞에서 그녀를 깨우고 가라고 했지만... 그녀는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새벽까지 같이있다가 가고 싶다며...
한참 이야기하다가 아까한 도둑뽀뽀 이야길 하게 됐다.
발갛게 변한 그녀 얼굴에 또 넋이 나가버렸다.
그리고 이번엔 키스를 했다.
반항은 몇초 였을 것이다. 그리곤 나를 받아 들였다.
너무 기뻣다. 미친듯이 좋아 하는 날 옆눈으로 홀기는 모습도 사랑 스러웠다.
그날밤에 한 키스만 이삼십번은 될거 같았다. 솔직히 기억도 안난다.
-= [급진전] =-
우린 밤마다 만나서 강변 시민 공원으루 갔다.
차안에서... 강변에서... 서로 손만 잡고 있어도 좋았다.
창밖에서 안이 보일까봐 유리창 썬팅두 한꺼풀 더했다. 시커멓게...
완전히 요새였다. 더구나 창이 습기차서 하얗게 변하면 밖에선 절대 안이 안보였다.
점점 애무의 농도가 진해지기 시작했고, 우린 차에선 더이상 할것이 없게 되었다.
이렇게 되는데까지 일주일도 안걸렸다. 난 그녀를 너무나 간절히 원하고 있었기에...
사랑한다는 소리도 하루에 수십번은 한것 같다.
-= [첫관계] =-
의외로 그녀와의 첫날밤은 빨리 찾아 왔다.
그녀의 어머니가 외가집에 가시고 집이 비어 버린것이다.
언니는 언니 나름대로 여행을 가버렸고...
암튼 짐에서 자야하는 사람은 그녀 혼자 였다.
저녁 9시경 그녀 어머닌 전화해서 잘자라고 했고, 10시에 만난 우리는 그이후의 시간은 자유 였다.
둘이서 술을 새벽까지 먹고서 여관으로 향했다.
갑자기 그녀가 들어가기 싫다며 앙탈이다.
난 그냥 끌고 들어갔다. 그녀를 설득하기엔 내 마음이 너무 급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녀가 원하지 않으면 섹스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 했었고, 그약속을 지켰다.
첫날밤은 애무선에서 매듭짓고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아 왔다.
우선은 다른 날이다. 분명히 날짜가 바뀌었으니...
옷도 입지 않은 남녀가 아침에 껴안구서 뭐를 했겠나? ^^
당근이다. 애무가 자연스레 시작됐고...
날짜가 바뀌었으니 약속도 지켰구...
난 그녀를 ..........^^
무지하게 맞았지만 내 입은 헤벌쭉 벌어져 있었다.
헤실거린다고 더 맞았다.
그래도 좋았다.
ㅡ-= 이거 더이상 쓸지 모르겠다. 쩝... 더마니 생각나서리 힘들다...ㅠ.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