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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만세
indiana | 추천 (0) | 조회 (948)

1999-09-08

엊그제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김미현이 우승을 했다.
물론 가보지는 않았지만 ESPN2에서 중계를 해줘서 우승장면을 볼수 있었다.
샛길 시작 : 미국에 오면서 난 미국의 케이블 티브이에 상당한 기대를 했었다. 그 많은 채널들과 유명한 방송사들 ESPN, ESPN2, Fox Sports net, Disney, CNN, HBO, STARZ, Cinemax 등등. 하지만 여러분들은 너무 기대하지 마시라 한국의 캐이블도 비슷하겠지만 프로그램 중에서 볼만한 것은 한달에 한, 두개 정도이고 영화채널들은 '납자루떼'보다도 못한 영화들이 태반이고, 스포츠 채널들은 맨날 재방송또는 리틀야구리구 중계나 해준다. 물론 돈내고 보기에 아깝다는 뜻이지 다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샛길 끝
백 나인들어서 김미현이 앞서 나가기 시작하자 ESPN의 해설자가 노골적으로 양년들의 편을 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18번홀에서는 김미현의 티샷도 생으로 보여주지 않고 나중에 녹화해 보여줬다. 사실 어제 김미현과 경쟁을 벌이던 두 양년들도 미국 시민은 아니었다. 단지 그들과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김미현은 중계에서 철저히 소외당하고 있었다. even 김미현이 두타차 선두였는데도... 김미현과 두 양년이 18홀 전에 1타차가 되자 중계팀은 난리가 났다. 김미현이 실수 해서 동타 또는 역전이 되는 것이 기정 사실인양 마구 떠들어 대다가 -혹시 중계를 보셨는가 마지막 홀에서 김미현이 가장 홀컵 가까이에 붙인것을-
김미현의 볼이 홀컵에 가장 가까이 가고 한 년의 볼은 약 5미터 지점에 한 년은 저 멀리에 약 30미터에 떨어진 상태에서 해설자들 중 한 년이 이렇게 말했다. 김미현이 퍼팅에 실패하고 두년이 다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결국 그 해설자 년은 찌그러졌지만 집에서 티 브이 보던 나는 김미현에게 말했다. 너 우승 못했으면 나 우지 기관총들고 ESPN들어가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줄 뻔 했다고.

김미현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