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건을 보며

신앙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자신들의 신앙일 것이다.
신앙은 신에 가까이 가는 길인데
그들은 그들 자신에게로 너무나 충실하게 다가갔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 모두와는 너무나 멀어졌다.


조폐공사를 보며

국회의원들은 검사 출신의 증인을 이기지 못했다.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국회의원들은 결코
머리 좋은 검사를 이기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그 좋은 머리를 굴렸는데
감히 누가 그들을 이길 수 있으랴.
머리 좋은 검사들 만세.

혹시 우리는 지식을 자신의 부속물로 전락시킨 것은 아닐까
거짓과 위선의 옷을 입고서.

이제 옷을 벗을 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