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게시판의 라리실화.
그 글속에는 왠지 모르게 빨려드는 강인한 흡인력이 있습니다.
지적인 諧謔과 快辯으로 섹스가 결코 저속하지 않은 삶의 分泌物임을 여실히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온리 섹스식 스토리의 전개를 지양하고, 원색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서도 우리에게 간접 오르가즘을 체험시켜줍니다.
"시종일관 섹스에서 시작해서 섹스로 끝나는 글로 독자 얼굴을 벌겋게 만들고 허연 액체만 뽑아내게 해서 힘 빠지게 만들면 그뿐인 그런 글들과는 달리, 이런저런 삶의 각도에서 독자들 스스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주변의 실제 상황과 과거사, 현재의 생각들을 붙여서 쓰고 있다."는 그의 말대로 그의 글속에는 삶과 철학이 은은히 배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보여주는 섹스는 한층 밝고 황홀하게 그 빛을 발해줍니다.
나는 '라리실화'같은 야문의 빛나는 글들을 통해 다양한 섹스의 간접적인 체험을 경험합니다. 내 삶을 반추해 공감하고,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을 발견하고는 황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의 간접 체험과 상상들은 때론 나를 옥죄이지만 오히려 더 큰 자유와 희망으로 되살아 납니다.
마치 사랑하는 부부의 '밤의 교향곡'처럼, 내 생활의 윤활유가 되어 내 일과 나의 삶과 나의 사랑을 더욱 기름지게 합니다.
그래서 나는 야문을 사랑합니다.
상상의 자유, 그리고 허구와 현실을 분명히 구분 지을 줄 아는 야문의 한 일원임을 가슴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참고로 라리실화 아직 안읽어보신 분들은 반드시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경험담 게시판에서 '라리실화'를 검색하시면 라리실화 전편이 한 게시판화면에 뜹니다. 내용이 좀 긴 편이긴 하지만 지루하지 않으니까, 다운 받으시고, 1편부터 소설을 읽듯이 차근차근 읽어보십시오. 하마터면 사라질 뻔 했던 소중한 글입니다.
라리님의 특별회원 등극을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당연한 귀결이겠지요. 이제 맘편하게 회대방에서 만날 수 있겠군요.
운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