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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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제가 야문 회원로그인 후 첫 화면에서 가장 먼저 클릭하는 곳이 어디냐? 바로 낙서게시판입니다.
사실 처음 회원가입해서는 눈길 한 번 손길 한 번 주지 않던 곳이 낙서게시판이었는데 지금은 클릭 1순위로 바뀌어 버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낙서게시판에는 가장 많은 정보가 수시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보 경험 야설 유머 펜팔 등 기존게시판에 올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글들과 하록선장님의 주간신문까지.....
(참, 말 나온김에.... 주간야문 발행인 하록선장님께는 불만 있슴다. 지난번 주간신문 발족할 때 그렇게 강추해드렸건만, 기자로 써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일언반구없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시다니.... 중간에 폐간만돼봐라...가만 안두겠음. .......까짓거 내가 만들어버려?... ^_^캬캬~ )
다시 돌아와서
생활주변의 이야기들, 세상돌아가는 얘기며 야문의 화젯거리와 단상들....
인간시장과 야문분위기 파악하는데에 이 이상의 적소는 없을 것입니다.
더우기 낙서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올라오는 글들도 상당히 수준있고 철학적인 글들...
학창시절.
야설 야사도서관으로 변해버린 학교 화장실에서 아랫도리에 힘주면서 즐겨 읽고 보던 낙서의 즐거움이 새록새록 되살아납니다.
애독만하다가 나도 한번 참여해보고, 그걸 누군가 읽는 상상을 하며 쾌감에 몸을 떨던(?)소년시절. 그때를 아십니까?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담벼락이 모니터로 바뀌었을 뿐...)
회원들의 희노애락과 삶의 애환이 가득 묻어있는 세련된 야문의 낙서게시판. 그렇지만 그 화려한 출발은 화장실담벼락이었다는 사실을 이제는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화장실 담벼락같은 야문의 낙서게시판을 애틋한 마음으로 언제까지나 사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