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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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6
피바람 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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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제 백일이 갓 지난 조카을 데리고 삼성의료원에 예방접종을
하러 갔습니다 내가 애기 이불과 짐을 들고 앞으로 가고 누나가
애기를 안고 뒤따라 소아과 수납데스크로 가는 도중 갑자기 꽈당 하는소리와 사람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뒤를 보니 누나가 애를 안고
뒤로 고꾸라져 있는게 아닙니까 순간적으로 누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나는 재빨리 애기를 안고 상태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대리석 같은 맨질맨질한 바닥에 물기가 있어 누나가 한쪽발이 미끌어지면서 일어난 일이였습니다 그곳에는 애안은 엄마들이 수도없이 왔다갔다 하는 장소인데도 그모양이였습니다
병원직원이란 사람들은 수납창구에서 괜찮아요 하는 소리만 질러데더군요
와서 넘어진 누나와 애기가 어떠한지 살펴보지는 않고요
나는 애기가 괜찮은지 보고 있는 동안 어떤 아저씨가
누나를 부축해주고 바닥에 흩어진 짐들을 챙겨주시더군요
누나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세밀하게 애기를 살펴보니 큰이상은 없는것 같더군요 누나가 넘어지면서 본능적으로 애기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자기몸으로 감싸않은 덕분인것 같습니다 조카도 무슨일이 있느냥 생글 거리며 웃기조차하는 것이였습니다 덕분에 누나 팔꿈치 무릅 발목은 완전히 멍투성이가 됬습니다 운동신경이 무지하게 없는 누나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순발력있게 애가 바닥에 닿지않게 했나 신기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여튼 애가 조금이나마 이상이 있었으면 한바탕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애가 다행이 이상이 없는것같아 그냥 참았지만 삼성의료원을 지금 생각해 보니 아주 조카튼 병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 아빠인 매형이 삼성에 다니고 있어 갔지만 직원들의 무성의한 태도는 정말 너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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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날뻔 하셨군요..
안다치셨다니 정말 다행이고요.
제가 미국에 살아서 그런데요. 참고로 알아두시라고요..^^
여기선 보통 상점(안에서나 문 바로 앞)에서 자기 실수로 라도 넘어져서
다쳤다.. 하면 영락없이 소송들어갑니다..
그러고 백이면 거의다 백 다친 손님이 이깁니다..
그래서 모든 가계는 그런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보험이 들고요..
심지어 정부에서 공짜로 운영하는 학교에서도 교육청쪽에선 보험을 들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답니다..
실례로 그 공짜 학교에서 한국 할머니께서 실수로 넘어지셔서 팔이 부러지셨는데..
전액 학교서 보험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다치면 자신이 손해겠죠..
쩝.. 잡담 한번 끄적거려 봤습니다..
그럼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