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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KBS11시 뉴스라인] 어머니를 구한...
깨비 | 추천 (0) | 조회 (510)

1999-10-27

10월 26일(화) KBS 11시 뉴스라인중...

예순이 넘은 아들이 여든이 넘은 어머니를 불길 속에서 구해냈다는 보도는 마음 한 곳을 찡하게 하네요...

여수에 있었던 일입니다.
집 안 사람들 모두가 일을 나간 사이 어머니가 아궁이 불을 집히는데 불이 집안 전체로 번졌는데, 아들이 불 길 속에서 어머니를 구했다는 기사입니다.

요즘 주위에는 부모고 뭐고 할 것 없이 부모를 뭐같이 아는 세상인데, 파도치는 바다의 작은 고함같은 느낌이네요...
그러나, 부모가 부모 노릇을 못하는 것 또한 많을 것입니다.
부모 자신은 권위주의에 빠져 자신은 항상 위에 있어야 하고, 자신의 틀에 서 벗어나는 모든 것은 못되고 더러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자신의 자식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아닌지...

인간은 인간 자체로 존중받고 자유로워야 위를 알고, 아래를 알 것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부류 또한 만만치 않은 점을 무시할 수 없지는 않지만요.

자신의 자유를 누리는 공간만큼 자신의 옆 사람을 한 번 봐주십시요.
혹시나, 자신때문에 구석에 박혀 서러워하지는 않는지... 자신때문에 찡그려하지는 않는지...

존경받을려하는 부모가 아니라 존중하는 부모가 참 부모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참 부모, 조국이 그립습니다.

-깨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