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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큐짱꼴라 : 일본 수상도 두려워할 한국인들의 올바른 눈과 힘 [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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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리님, 사태의 핵심을 전혀 모르고 계시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MBC는 진실 보도가 아닌 왜곡 보도를 했다."입니다.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그 "왜곡보도"에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낚시질을 하기 위해, 아무런 상관도 없는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민감한) '일본' 외상의 시선마저 끌어들인 자극적인 글의 제목. ( 네, 그래서 저도, 분명하게 비꼬는 어투로 반대되는 제목을 내걸었습니다. 앞으로의 글의 내용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덕분에 PD수첩을 두둔하는 이들의 논리와 근거의 빈약함을 알리고 왜 국민들이 분노하는지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 오히려 전화위복에다가 어부지리도 되었네요. 감사. ) 글제목만으로도 글쓴이의 의식 수준과 글의 내용을 대충은 알 수 있습니다. MBC PD수첩의 그 작자들의 태도와 어쩌면 그렇게 꼭 닮으셨습니까? 하나의 사실을 제멋대로 재단하고 왜곡하는 태도와 선정성이 판박이네요. [아전인수]와 [침소봉대]의 극치, 설득력 없는 비유와 예시. 그러면서 입으로만 진실, 진실... 진실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면서 계속 진실만 외치시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깨우침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여 몇몇 좋은 참고글들을 퍼왔으니, 차근차근 잘 곱씹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성이리님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의 핵심을 논리적으로 제대로 꿰뚫어 알고 싶으신 다른 모든 분들도 ( 내용이 상당히 많긴 하지만 ) 꼭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PD수첩이 '진실을 밝혀 언론으로서의 할 일을 했다'는 궤변으로 일관하고,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대다수 국민들을 일그러진 애국주의자들이라고 폄하하는 이들에게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출 수 있습니다. -========================================================================- 기자가 기자를 비판하는내용 [이하 정치칼럼 서프라이즈에서 퍼옴] 'PD수첩' 최승호 책임PD는 "윤리문제 검증을 국익에 반하는 일로 여기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황 박사의 연구나 국익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라 여겨 보도하게 됐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보면 그 의도가 항상 이면에 숨어 있다. 어떤 사건에 대한 완벽한 사실과 객관적 보도라는 것은 단지 이상일뿐이다. 짜집기를 통해 얼마든지 사건을 왜곡하고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 그 제작자의 사건에 대한 이해의 깊이, 균형적 사고 등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번 황교수 연구의 의혹문제 보도를 보면서, 어제 PD수첩의 보도는 황 박사의 연구나 국익에 아주 악의적인 의도의 편집을 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내가 본 바로는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를 방해되더라도 선정적으로 꾸며 한 껀 건지려는 의도로 일관된 편집이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 1.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약점을 숙명적으로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난자를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연구에서 난자의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난자가 없으면 연구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현재 난자 매매는 불법으로 되어 있다. (주: 한국이나 미국이나 난자매매 금지법이 생긴건 최근이다. 2002~2003년 사이에 이는 결코 위법행위도 아니었고 또 이렇게 규탄받을 일도 아니었다. 국내 난자매매 금지법은 지난 1월 발효 ) 즉, 황교수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었던 불가능했던 연구였다 하여, 황교수는 자발적기증에 의한 연구라고 줄곧 주장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자발적 기증에 의한 연구라는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었을 것이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황교수가 세계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황교수 성공의 약점이었다. 연구의 여건이 전혀 안되어 있는 나라에서 여건이 되어 있는 나라보다 먼저 성공시킨 것이 문제였다. 황교수의 연구 성공전에 배아줄기세포가 뭔지도 모르는데, 연구에 자발적인 기증을 하였다는 말을 믿으라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즉, 의혹이 아닌 의혹인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연구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성공시켰기 때문에 생긴 피할 수 없는 업보이다. 정부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황교수 연구에 대한 가장 큰 지원은 바로 그 의혹, 업보에 대한 관용과 이해였다. 'PD수첩' 최승호 책임PD는 "황 박사의 연구나 국익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라 여겨 보도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가 자신의 취재보도의 효과를 모르는 단순한 사고조차 못하는 무뇌충일까? 그 기획, 편집이 황 박사의 연구나 국익을 위해 바람직한 의도로 제작되었다고 주장한다면, 너무도 비양심적인 자가 윤리문제를 다루고, 국익을 해치는 자가 언론보도를 좌지우지하는 위험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pd수첩이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고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언론기자들이 얼마나 썩어 있는가를 알 수 있다. 그 방송의 편집은 완전히 황교수죽이기, 줄기세포 연구를 중단시키려는 의도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2. 'PD수첩' 최승호 책임PD는 "황 박사의 연구에 바람직하므로 보도한 것이다. (황박사의 줄기세포가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입에 발린 말을 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싱싱한 난자 확보다. 그런데, PD수첩의 편집은 난자 확보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난자 확보 없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할 수 있는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난자확보를 범죄행위와 완전히 동일시한 배치와 편집이었다. 게다가 난자채취로 인한 후유증을 왜곡에 가깝도록 강조하였다. 아니 완전한 왜곡이라 할 것이다. 배아세포 연구는 난자가 없으면 연구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난자매매는 범죄라 인식하도록 편집하고서, 난자채취의 후유증은 무시무시하다고 편집하고서... 이제 연구를 위한 난자를 어떻게 구하라는 말인가!! 우리나라 줄기세포연구에 도움이 되려고 용기를 내어 까발겼다고!!! 만약, 단순 난자 채취자가 아닌 체외수정자의 후유증을 난자채취자의 후유증인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하여, 편집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사실이라면, 왜곡보도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져야 할 것이다. 3. PD수첩은 보도강행 이유로 해외언론의 의혹문제 제기에 대해 국내 언론이 침묵한다면, 국내 과학계는 세계과학계에서 왕따당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PD수첩의 (스스로) 용기있는 보도는 국익에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언론의 의혹제기는 작년 황교수 연구의 사이언스 게재시 세계적인 연구논문 게재에서 소외된 사이언스의 경쟁지인 네이처에서 경쟁사인 사이언스에 게재한 황교수 연구에 흠집내기 목적으로 작년 5월 한때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곧 황교수 연구업적의 위대함에 가려져 잠잠해졌다. 이후 해외언론에서 황교수 연구 의혹문제는 제기된 적이 거의 없었다. MBC PD수첩이 6개월전부터 황교수 잡기에 혈안이 되어 이곳저곳 둘쑤시고 다니기 전에는!!! MBC PD수첩 취재팀의 수개월전에 걸친 황교수잡기 노력은 결국 11. 12. 새튼교수의 황교수팀과의 결별을 이끌어냈고, 새튼교수가 결별 이유로 언급한 연구원 난자 확보의혹은 작년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던 네이처에 호기로 작용하여 황교수 연구에 대한 의혹 재조명이 시작되어 의혹문제는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였고, 우리나라 언론들, 특히 프레시안의 황교수 죽이기 기사가 연일 도배되기 시작한다. 바로 10일전부터 MBC PD수첩팀의 황교수잡기 수개월간의 집요한 노력의 결실이 맺혀지기 시작한 것이다. 6개월에 걸친 MBC의 집요한 황교수 잡기가 새튼교수의 결별사건을 통해 해외언론에서 거의 잊혀져가던 황교수 연구의 의혹을 되살려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네이처를 통해 간신히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네이처 기자를 집중 인터뷰한 작전의 성공인 것이다. MBC 얼마나 기뻣을까? PD수첩팀 10일전쯤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MBC PD수첩은 보도 뒤부분에서 자신들의 보도가 해외언론의 의혹제기에 국내언론이 침묵한다면 국내 과학계는 세계과학계에서 왕따당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해외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한 기사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PD수첩의 용기있는 보도가 국익에 바람직하다고 자신들의 행태를 합리화하였다. 그런데, MBC PD수첩팀이 자신들의 방영 강행을 합리화하기 위해 근거로 제시한 해외언론의 의혹에 대한 기사들은 모두 새튼교수의 결별선언 이후 11.12.일 이후의 기사들이다. 새튼교수의 의혹 폭로로 인한 기사들뿐이다. 즉, MBC는 자신들의 무분별한 취재행위, 악의적인 수개월의 취재행위로 초래된, 즉 자신들의 6개월간의 취재기획, 취재행위로 초래된 겨우 10일전쯤부터의 해외언론기사들을 자신들의 수개월간의 악의적인 취재행위의 소급적인 합리화에 이용, 왜곡하였다. 즉, 예를 들자면 자신들의 범죄행위로 초래된, 범죄행위 이후 발생된 상황을 자신들의 범죄행위 해명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언론은 잠잠했는데, 큰 건 한껀하겠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의혹문제를 다시 제기하라고 소스를 제공하고, 연구팀을 분열시키고, 사건화 하기 위해 온갖 행태를 다 동원하여 결국 새튼교수의 결별을 이끌어 냈고, 난자제공 의혹 때문이라는 새튼교수의 결별이유에 의해 네이처의 의혹 재조명이 10일전부터 다시 제기되자, 해외언론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우리 언론이 침묵하면 국익을 해친다는 논리까지 만들어 결국 우리나라 줄기세포연구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방영을 강행하여 큰 건 한 껀 건졌냈다. 기필코 수개월에 걸친 비용을 뽑아내는 MBC의 저력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결국 사건을 만들어내는 MBC의 솜씨에 아...우리 언론 우리 언론!!! 4. MBC의 진실 밝히기가 진정 "황 박사의 연구나 국익"을 위한 것이었다면, 취재의도가 그랬다면 "편집은 전혀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자 매매가 불법인 상황에서, 황교수 연구의 난자확보에 대한 의혹문제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일 수 밖에 없으므로, 우리나라 줄기세포연구의 보호와 발전을 위해...., 정당한 난자확보가 필수적인데, 난자매매는 문제소지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 난자 기증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비용계산 등 국가와 우리사회의 이해와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등등의 설정....편집으로 얼마든지 긍적적으로 황교수 연구의 어려움을 보호하고 배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MBC는 황교수 연구를 처음부터 끝까지 범죄로 취급하였다. "취재 의도 자체"가 악의적이었다. "악의적인 기획에 맞춰 악질적으로 편집했다"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평가라 생각한다 ------------------------------------------------------------------------ 출처 : 서프라이즈 언론 카르텔 VS 국민 상식의 대결 언론의 문제는 단순히 조중동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겨레, 오마이, 데섶, 엠비시도 조중동 못지 않은 병을 갖고 있다. 단지 그들이 한때 우리편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몰랐을뿐이다. 이번 사건이 언론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고질적 문제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데일리섶에도 겨우 문제의 근원을 미국과 유럽에만 돌리려는 얄팍한 글들만이 있을 뿐이고, 이번 사건이 근본적으로 언론의 문제라는 지적이 전무하다. 하재근의 미국 타령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기만적 술책일 뿐이다. 왜 그럴까? 이번 사건이 비상식적인 언론에 대한 국민 상식의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것이 언론독재에 대한 위협으로 흐르자,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동업자들이 암묵적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섶도 조선도 이 사태의 본질에 대해서는 질끈 눈을 감고, 여전히 문제는 황우석의 비윤리성이며, 국익을 위해서 진실에 눈을 감을 수 없다는 헛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익을 손상했기 때문에, 엠비시가 잘못했다는 일부 국민들의 지적은 틀렸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을 쇼비니즘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이번 사태에서 언론 보도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문제점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분별할 수가 없었고, 생각해 낼 수 있는 논리가 '국익'이라는 거였다. 그들이 말하는 '국익'이란, 언론의 부당한 보도를 지칭하는 기호일뿐, 진짜 쇼비니즘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국익 타령은 이 나라 언론에 진짜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가 한 명도 없다는, 슬픈 현실을 반영하는 상징일뿐이다. 문제의 핵심은 엠비시, 오마이 등의 한국 언론이 객관적 보도라는, 언론이 가져야만 하는 최대의 직업윤리를 내팽개치고, 선정성으로 신문을 팔아먹으려는 의도나 또는 자신들이 가진 단편적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강요하거나 자신들의 권력을 확대재생산하려는 의도에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우석이 저지른 윤리나 법률 문제는 없다. 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집단은 네이처나 사이언스 지인데, 이것은 그들간의 문제일 뿐, 한국의 기자들이 나서서 제기할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언론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 직업윤리를 망각하고, 선정성으로만 흐르는 한국 언론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황우석 신화 난자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프로그램의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최승호가 26일 마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항변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가지씩 짚어보자 " 지금까지 언론 보도가 (황우석 교수)본인이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찬양 일색의 '형평성'을 잃은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최승호씨는 이 말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왜 황우석 교수를 존경하고 대다수의 국민이 지지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황우석교수의 신드롬은 비단 언론 보도의 영향만은 아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그리고 각 대학교의 홈페이지를 들여다 본 일이 있는가? 그 사람들이 올려놓은 자료는 당신네 언론인이 보도하지 않은 자료들로 봇물을 이룬다. 대학교 세미나 설명회 자료나 심지어 외국 언론을 해석한 자료로 채워져 있다. 이유인즉 국내 언론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편협적이고 주관적인 국내 기사를 자료화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최승호씨 당신은 국민을 비판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바보로 알고 있다. 제 아무리 언론이 오도를 해도 국민이 그것하나 분별할 줄 모르는 병신인 줄 아는가? 그런 식으로 전체 국민을 모독하면 인되는 일이다. 나 역시 전직 기자 출신이고 당신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한 사람이다. 하지만 당신네들이 써대는 기사는 보지 않는다. 차라리 CNN이나 영국 BBC방송이나 일본 NHK방송과 해외 반응에 촉각을 더 곤두세운다. 그리고 국내 언론은 통신원들이 전해주는 것만 보며 연합뉴스만 본다. 최소한 연합뉴스는 있는 사실만을 보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이 황교수에 대한 의미있는 비판조차 용인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에 대해서 비판도 비판 나름이다. 건실한 생산력과 힘을 실어주기 위한 비판이냐 흠집을 내기 위한 의혹성을 담은 비판이냐는 엄연히 의도가 다른 법이다. 그러나 당신네 PD수첩은 당초 의혹에서 출발했었다. 당신들은 법제화된 국내 윤리기반과 해외 사례를 먼저 다루어야 했다. 그러고 나서 이런 윤리문제나 법제도의 문제가 자칫 황 교수를 곤경에 빠트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했다. 그런데 당신네들은 네이처지나 해외 언론이 의구심을 갖는다는 점에서 착안하고 기획했었던 것이다 말을 바로 해야 한다. 해외 언론이 제 아무리 흔들기를 했어도 제나라 과학자를 보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엿보이지 않았다 이번 파동은 예상되었던 것이다. 세계 허브 줄기세포 연구소가 한국에 세워지는 것을 생명공학 선진국이라고 하는 외국에서 그냥 손뼉만 처 줄줄 알았는가? 엄청난 석유매장량 못지않은 21C 국가 전략산업을 외국은 무조건 한국에만 의존하겠는가? 그리고 모든 장애인의 염원이자 각종 난치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의학계에 소위 노다지 산업인데 왜 시기와 질투가 없겠는가? 상황이 이러할진데 당신네 PD수첩은 이런 일련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대립을 단순한 의혹으로만 보도하는 수준 낮은 행태를 보였다. 아무리 남의 식구가 덤벼들고 흔들 데도 이를 말리고 황 교수와 한국 과학계와 정부가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 당신네가 말하는 황 교수를 위한다는 마음의 바탕은 이것이 기본이 되었어야 한다. "몇 개월간 취재한 내용의 공개를 놓고 고민했으나 한국 과학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실의 규명을 위해 밝히기로 했다" 에 대해서 진실은 자칫 사람을 곤경에 빠트릴 수 있다는 양날의 검같은 특성을 왜 모르는가? 언론은 진실성만을 추구하는 것 아니다. 전제적인 언론의 기능이 고루 충족되어져야 빈틈없는 언론이 되는 것이다. 모파상의 작품 " 여자의 일생"을 읽어보라 두 신부가 있었는데 한 여자의 윤리적 문제를 놓고 대응하는 방법이 달랐다. 한 신부는 여자의 윤리적 문제를 있는 그대로 까발리며 문책하고 부끄럽게만 만든다. 이 신부가 말하길 그가 회개하고 깨닫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독자는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 밑바닥에 짙게 깔려 있는 마녀사냥식의 증오와 잔인함이 깔려있었다. 그러나 한 신부는 예수처럼 돌을 던지지 않았다 이유인즉 그에게 돌을 던지지 않아도 자신의 문제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가 충분이 개과천선 하리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수치스러움을 행했던 그 여인은 자신을 늘 지켜보고 말이 없는 신부를 대하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마음의 양심을 저 버릴 수 없어 마음을 고쳐먹는다는 이야기다 인간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마음의 양심이다 황 교수도 이점에 있어서 무척 고민했었다는 사실을 여러 번 밝히고 있다. 그러면 넓은 가슴으로 이를 기다려주는 양식이 선행되어져야 하지 않는가? "그간 어떠한 언론도 황 교수의 실험 과정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검증을 전혀 안 한 상태였다. 황 교수가 하는 연구가 난치병 환자의 치료로 갈 수도 있지만 방향을 조금만 틀면 인간 복제로도 나아갈 수도 있는만큼, 윤리적인 규제라든지 제도적인 점검이 먼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심받고 견제를 받을 수 있는 요소였기에 이 같은 지적은 필요했다" 에 대해서 이 문제를 지적하기에 앞서 대한민국 법제도와 국제 윤리계를 먼저 조명했어야 한다. 해외 과학자들이 이 윤리적인 문제로 얼마나 고심하고 몸살을 앓고 있는지 말이다. 황 교수도 그런 사례 중에 하나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당신네는 황 교수를 마치 남의 나라 과학자 대하듯 했다. 그리고 기자가 앞으로의 일을 미리 예측하며 보도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증폭시켜 불안하게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황 교수가 방향을 선회하면 그때 가서 제동을 걸어도 늦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은 황 교수를 믿지 못하고 있었으며 미래에 진행될 일까지 걱정을 했었다. "언론은 비판 기능을 빼놓으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방송을 하게 됐던 것이고, 또 24일 황우석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PD수첩'이 지적했던 부분을 인정했던 만큼 의미 있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에 대해서 의미는 전체 국민이나 대다수가 인정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있는 의미를 붙이는 것이다 대다수를 분노케 한 의미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비판은 무엇을 위한 비판이냐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을 흠집 내기 위한 비판이나 상처를 내어 곤경에 빠트리기 위한 비판은 성경에서도 엄격이 금하고 있다. 논평과 평론의 기본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부분적으로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그렇게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보는 사람에 따라서, 대다수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 아니다 전체 흐름을 통해서 MBC PD 수첩의 기획 의도를 엿보는 것이다. 오죽하면 자신의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줄을 서는가. 이점에 대해서 논평하고 조명해 보라. "그러나 지금까지 황우석 교수가 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답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고, 우리는 방송으로서 최소한만 검증한 것이지 전혀 황우석 박사의 업적을 부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에 대해서 검증을 그런 식으로 하나? 구차하게 변명해서는 이번 사태를 더욱 부채질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차라리 '솔직히 실수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면 될 걸. 물의를 일으킨 곳에 대해 솔직히 사과하고 고개 숙이는 것은 못난 짓이 아니다. 오히려 용기 있는 행동이고 우리 모두 그런 사람에게는 너그러이 용서하고 어깨를 두르려 주는 것이 우리네 정서이다 과학은 언제나 시대를 거슬러왔다 그래서 발전이 된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윤리인식과 법제도가 뒷받침을 못해주는 것이다 그 옛날 궁중에서 법도 어긋나는 행동이라 해서 왕비의 손목을 잡고 짚맥 제대로 못했다. ------------------------------------------------------------------------ MBC 사태를 본 영국의 유학생이 느낀점 ------------------------------------------------------------------------ 로슬린이 있는 애든버러 대학의 학생입니다. 제가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아이디가 없기에 이 글을 읽고 공감하신다면, 다음, 네이버 카페나 기타 블로그 등에 올려 주십시오. ========================================================================= 안녕하십니까, 저는 영국 애든버러 대학에 2004년 입학한 한국학생이며, 주변 외국인 친구들에게 황우석 교수님과 줄기세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항상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곳,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돌리 박제가 있고, 복제연구의 산실인 로슬린 연구소가 있습니다. 지금 시험기간으로 바쁘지만 글을 쓰게 된 동기는, 갑자기 제 외국인 친구들이 의외의 소식을 말해섭니다. “ 어이, 어제 뉴스 봤어? 우우서억~ 교수가 방송에 나오더라, 난자를 불법으로 썼다던데? ” 놀라서 바로 인터넷으로 국내외의 관련 기사들, 논란대상인 피디수첩, 담당피디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황교수님 인터뷰…. 보고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대학에서 따돌림 당하면서도 사리사욕 없이 연구를 위해 평생을 바친, 부귀영화도 마다하고 국민을 위해 돌아왔던 한국의 자존심이… 앞으론 윤리만을 내세우며 뒤로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많은 사람들, 단체들에게 무참히 난도질을 당하고 짓뭉개지는 모습에 정말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공익을 위해 윤리가 뒷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들 윤리를 논하는 부류들이 아주 잘 주장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윤리가 중요하면, 윤리를 위해 황우석 박사와 연구원들의 개개인 권리와 사생활과 인생이 마구 짓밟혀도 된다는 생각이 어디서 나옵니까? 그렇게 윤리적이고, 모든 게 윤리적이어야 한다면 당신들이 하는 짓들이야말로 오히려 모순입니다. 난자 문제는 분명히 황교수님이 매매인지 기증인지 몰랐다는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물적 증거가 없고, 당사자들의 증언이 없이 난자가 불법인지 합법인지 불투명한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윤리 표방하는 단체들은 언론에 대고 계속 떠들고 계시는지요? 정말 당신들이 윤리적이면, 물증과 함께 죄가 확정되기 전엔 그런 말은 애당초 공개적으론 못합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만의 하나라도 틀렸을 경우 선의의 피해자를 낳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치 혀로 윤리를 논하는 작자들, 과연 당신들의 인생들은, 단체는 황교수님만큼 깨끗합니까? 그리고 방송국 프로그램 제작자들, 당신들이 줄기세포에 대해 뭘 아는데 그 업적이 사기라고 생각합니까? 사이언스 논문을 심사한 과학자들의 반의 반만이라도 아시는지요? 담당 제작진들을 보니 생물학과는 그다지 인연이 없더군요. 그리고 왜 모 방송국, 방송편집은 그렇게 하십니까? 난자추출? 채집이란 공식용어를 놔 두고 그런 끔찍한 말은 왜? 미즈메디 병원 환자도 아닌데 연속적으로 등장시켜 황박사님 연구 때문에 부작용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것은 뭐죠? 3개월간 연구하는 사람들 강압취재와 방해놓은 것은? 또 미즈메디병원 장부는 어떻게 구하셨나요? 윤리를 그토록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취재하십니까? 한평생 실험실서 본분에만 충실하고, 한국을 위해 순진하게 묵묵히 연구만 하신 황박사님 같은 분들은, 당신들 같은 닳아빠진 언론과 단체들이 강압하는 바대로 쉽게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는 속담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그 속담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윤리는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회적인 방법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윤리의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황박사님을 보호하면서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당신들의 그 자극적인 방송 덕분에 이제 윤리 말하는 사람은 아예 한국서 매장당하게 생겼습니다. 윤리가 중요하다는 분들이 그런 결과를 스스로 만들었군요. 사실 개개인의 약점, 죽일 놈이 있더라도 인간성은 감싸주며 단계적으로 그걸 고쳐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종교, 윤리집단의 본분이죠. 그런데 한국은 공개적으로 까발리고 매장시키는 것이 임무라는 착각들을 잘도 하십니다. 공익과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도 두가지를 말하죠. 첫번째는 태어나지도 않은 배아세포의 경제적 이익보다 훨씬 현실적인 큰 손해가 바로 당신들 윤리집단과 언론들 때문에 생겼습니다. 바로, 앞으로 “세계적인 한국 석학들”이 한국에 돌아오려 할까요? 황우석 교수, 개개인의 영달과 부귀영화, 출세를 마다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도덕적으로 거의 흠을 잡을 수가 없는 황박사님마저 그렇게 사방에서 난도질을 당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한국인 석학들이 이 꼴을 보고 한국에 돌아오리라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윤리? 해외에 계시는 학생들과 동포들, 그리고 불치병 환자분들, 대다수 한국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이 박히고, 이렇게 슬퍼하고 분노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당신들이 외치는 윤리입니까? 그리고, 해외에 국가망신을 작작 시키십시오. 현실적으로 유학, 해외 체류하는 한인들에게 피해가 막대합니다. 두 번째, 난자 매매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고생의 대가로 교통비를 포함한 실비 150만원을 지불하는 게 심하게 매매를 조장합니까? 미국은 5천불을 주고 난자를 사고 심지어 정자 추출까지 돈을 줍니다. 고통과 힘든 점,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안 주는 게 더 비윤리적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윤리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해외에선 당신들 기준의 이런 비윤리까지 자행하며 한국의 연구 성과를 빼앗으려 합니다. 일방적으로 윤리 내세우며 한국 혼자 난자채집에 관해 무장해제를 하면 뭐가 됩니까? 난자에 대한 댓가가 비윤리라면, 국제적 협약을 통해 미국과 기타 국가들의 난자매매를 동시에 막아야 한국도 같이 멈출 수 있습니다. 왜 만만하다고 한국 안의 황교수님만 물고 늘어집니까? 해외의 난자매매를 같이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는 어디로? 애든버러 대학은 체세포 복제로 한국서 유명하지만, 아이러니하게 한편으론 종교, 신학에서도 세계적인 명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세계 최초의 양 복제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뭘 의미하는지 한국 종교계 분들은 한번 잘 생각해 보시죠. 신학은 인간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서 구원하고 신으로 인도하기 위한 겁니다. 신학이 앞에 나서서 인간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하느님을 거스르는 짓입니다.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 글은 영국 애든버러 대학의 중앙 도서관에서 쓰여졌고, 업로드를 했습니다. 임의로 수정만 안 하시면 어디든지 퍼 날라 주십시오. ------------------------------------------------------------------------ 이곳 아고라에 올리신 소걸음님(미 버클리 유학생)의 또하나의 좋은 의견이십니다. 윗글만큼 훌륭한 글이니 꼭 읽어보시길... ------------------------------------------------------------------------ http://agorabbs2.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commentId=327752&bbsId=D003&searchValue=&articleId=66362&pageIndex=1&searchKey= Thank you for MBC and Korean Journals! 66362 | 2005-11-28 ------------------------------------------------------------------------ 미국 버클리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황우석 박사에 대한 소개와 글들을 인터넷 등을 통해 보면서, 한국이 지도자 복은 없어도, 하늘이 우리를 버리지 않아 이런 우국충정을 가진 과학자 하나는 갖게 해 주는구나 했습니다. 근데, 지난 4-5개월 전부터 자꾸 윤리성/도덕성 운운하면서, 또다시 사람하나 죽이는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더니 결국 MBC가 일을 터트리고 말았네요. 이런 때는 좀 예감이 안맞아야 하는건데... 내 얘기를 들은 아내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내 난자라도 주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박수를 치면서 내 마누라지만 한개가 아니라 열개라도 주고 싶다 그랬습니다. 저는 이것이 본국과 세계전체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의 민심이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MBC와 소위 윤리성 운운하는 사람들과 단체들의, 이번 케이스에 대한 부적절성을 말했으니, 저는 생략합니다. 다만 미국에 있는 한국인으로서, 미국과 영국등 소위 줄기세포와 생명공학을 하는 사람들이 보는 시각을 전해 드리면, 이번의 보도가 얼마나 <민족적 공익성>과 <공공성>을 외면한채, 낭만적 진실주의의 가면을 쓴 값싼 저널리즘의 <한탕주의> 소산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사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90년대 이후 스탠포드의 학맥을 중심으로 실리콘 밸리가 형성되면서, 인터넷 반도체 등의 첨단 산업이 호황을 누렸던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사는 코리안들도 자다가 깨면 100만장자가 되는 경우가 90년대에 비일비재했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뜨면 해가 지듯 이곳 실리콘 밸리에도 석양이 찾아와 지금은 많은 첨단 산업체들이 인도와 중국등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물론, 야후, 이베이, 구글 등은 버티고 있지요). 그런 가운데 미래의 첨단산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연구되는 산업이 생명공학(bio thchnology) 분야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제가 아는 친구가 이곳에 생명공학회사에서 근무하는데, 황우석 교수 얘기를 흥분하면서, 바로 그 연구는 생명공학 분야의 핵중의 핵으로 불리는 중요한 연구로 일컬어진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미국은 왜 돈도 많고, 기술도 많은데 못하냐? 미국의 경우는 부시 행정부 등 신 보수주의의 제재로 인해, 사회와 법 등 여러분야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가로막는 요인들이 진을 치고 있어 진척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가운데, 아시아의 코리아가 그것도 몇몇의 과학자 특공대들이 하루에 3시간 자고, 일요일도 반환하면서 용맹정진하여 배아줄기세포연구에 성공했습니다. 거기다 한 수 더떠서 복제개까지 만들었다는 소식은 이 연구의 중요성을 아는 다수의 미국 국민들과 과학자들에게 호기심을 넘어 긴장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황박사님의 줄기세포연구 성공기사가 뉴욕타임즈에 실린 이후, 민주당 측과 심지어 공화당의 진보적 그룹까지 (물론, 이들에게 돈을 대는 생명공학 회사들의 로비가 있었겠지요) 미국의 법적 제재를 풀 것을 안달복달하는 기사가 연일 실렸더랬습니다. 이미 주도권은 아시아의 작은 나라 코리아로 넘어갔고, 한국이 미래 생명공학산업의 핵 배아줄기세포연구의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은 대세였습니다. 이 황우석이라는 사람...수억달러를 준다고 해도 "과학에는 조국이 없지만 과학자에는 조국이 있다는" 알쏭달쏭한 말만 하고 서울대 연구실에서 안 움직이지... 제재를 가할수도 없고, CIA를 보낼 수도 없고, 이라크처럼 손을 볼 수도 없는 일...미국의 타는 속이 오죽했겠습니까? 그러던 차에, 고맙게도 한국의 언론이 스스로 나서준 것입니다. 특히 MBC가 자신들의 안타까운 속을 들여다 보기라도 하듯, 황박사에게 멋지게 손을 보아 주었으니... 여태까지 MBC 안의 진보적 지식인들이 보인 반미적 자세에 대한 서운함은 이번에 깨끗이 잊어 주기로 했겠지요. 저는 이번 일을 보면서, 미국과 선진국들로서는 "콧물 안묻히고 코 풀었다"는 말 밖에 떠 오르지 않습니다. 어쩜 정확한 타이밍에 그것도 급소를 정확히 때리는 저격술로, 그것도 자기 사람들을 넘어뜨릴 수가 있을까? 미국 언론은 이미 버린 근대주의의 '객관성의 환상'을 아직도 신봉하며, 이렇게 일을 성사시켜 주니 그저 THANK YOU!!이지요. 1년이 아니라, 단 1주라도 연구가 덜 진행되도록 시간을 벌어준다면 이 치열할 각축장에서 뺏긴 주도권을 만회할 수 있을텐데, 그동안 6개월 이상을 황박사가 연구에 손을 댈 수 없도록, 지적/육체적/정신적으로 압박과 타격을 가해주었으니 얼마나 감사할까요? 네이처나 사이언스등 과학잡지는 앞으로도 크게 문제삼지 않을겁니다. 과학자 자신이 때로 윤리, 도덕, 종교의 경계를 넘어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경우가 있음을 선배 갈릴레오와 코페르니쿠스의 역사적 유산에서 배웠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윤리기준의 확정을 다짐하는 선에서 넘어가겠지요. 그러나, 산업현장에서 이번의 일이 주는 파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과 선진국들이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주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적어도 외국에서 공부한 탁월한 한인과학자들이 황박사의 영웅적 스토리, 인격, 실력에 감동되어 한국으로 귀향할 가능성은 완전히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think tank의 고갈로 인해, 연구가 확장될 루트를 스스로 차단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쇼비니즘이니 값싼 애국주의적 발상이라 쉽게 말하지 마세요. 지금 민족공동체가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 알고 하는 말입니까? 중국은 커져 점점 남북통일에의 기대가 점점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군국주의의 확장은 중국견제를 위해 미국의 후원아래 이뤄지고 있음은 상식입니다. 더구나, 남과 북이 갈린 아래, 북한동포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굶어죽어가고 있는 동포가 올해도 얼마나 될 지 예측을 뛰어 넘습니다. 이미 중국에는 탈북자들을 노예화하여 부리고 있음을 국제 인권위원회가 보고서로 내는 슬픈 조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적어도 남과 북이 통일되기까지 한국인의 윤리기준에서 <민족생존>, <민족공공성>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객관성, 진실성, 보편적 윤리 운운하지 마세요. 그거 19세기, 20세기 초에 서구의 제국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유럽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기 위해 쓴 이념적 산물이라는 것, 이 세상 어디에서 순수한 형태의 객관성과 보편적 윤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이미 지식사회에서는 상식에 속합니다. 만일 이런 것이 존재한다면, 다만 실천적/실용적으로만 있을 뿐입니다. 그런, 폐기처분된 모더니즘의 지적 산물로 자신들의 지극히 파당적이고, 분파적인 이익을 옹호하지 마셔야 합니다. 더구나 이번 일은 이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볼 수 있고, 저렇게 생각하면 저렇게 볼 수 있는 "윤리 이전의 스토리"가 아닙니까? 윤리기준도 제대로 만들어지기 전에, 학자 자신의 원칙과 도덕적 양심을 따라 행한 일을 놓고, 윤리성 운운함은 설익은 도덕주의자들의 좁은 안목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MBC PD 수첩은 제가 볼 때, 도덕주의자란 영광스런 호칭을 받을 상대도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에게는 무엇이 지금 가장 상위의 가치관이요 척도가 될 것인가라는 한정적 논의만 가능합니다. <민족생존>과 <민족공공성>을 생각지 않은 낭만적 발상의 객관주의, 과학주의, 진실성은 기만이요 환영입니다. 생명현상과 생명존중은 그렇게 간단하게 당대의 윤리적/도덕적 틀 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만일 윤리적 기준으로 이 연구를 대한다면, 우리가 위대하게 여기는 수없이 많은 역사상의 위인들도 이 윤리적 비판에서 자유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의 속을 보고자 하여 죽은 스승의 시체를 해부한 허준, 조국을 구한다는 미명으로 폭탄을 든 테러리스트 윤봉길, 목회씨를 밀매하여 들여온 문익점은 과연 윤리적이라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이들의 행동이 당대의 윤리기준에는 맞지 않지만, 우리가 그들을 위대한 선각자라 말함은, 이들이 다른 무엇보다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고, 그 생명현상의 구체적 현장인 <한민족 생존>을 위한 일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경우 MBC에 대한 반응은 과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어설픈 중용이나 관용의 태도는 젊잖은 '선비'처럼 폼을 제는데 쓸모 있을지 모르나,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대못을 박는 공동체적 식견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남을 위해 살겠다는 사람들 인위적으로 난도질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에 확실히 칼을 뽑아 손을 봐주어야 합니다. 적어도 민족생존과 공공성은 생각지 못하더라도, 값싼 저널리즘을 통해 모범적 삶을 살려는 사람과 그 인생을 엮어 버리려는 기도 자체가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말입니다. 촛불 시위에 박수를 보냅니다... ------------------------------------------------------------------------ 마지막으로 미천한 글이지만 제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진실과 현실의 균형점] 진실마저 왜곡한 PD수첩 "진실보다 더 중요한건 현실이다."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진실과 현실 중 어느것에 무게를 두느냐... 정말 간단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어떤 때에는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할 때도 있고, 또 어떤 때에는 현실을 감안하고 적절하게 타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 어느쪽이 현명하고 옳바른 방향인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역시 시기적절함, 즉 타이밍과 균형성의 문제입니다. 바로 언론이 가장 고민하고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서 가장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사회와 국가란 넓은 범위에서 어느 쪽이 공익에 이익이 되는가입니다. 왜냐하면 언론이란 결국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물론 공익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 쓰레기 찌라시도 많이 있습니다. ) 언론이 지상목표로 삼는다는 진실 추구도 어찌 보면 바로 그 공익이라는 최후의 목표로 가는 한 방법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이 추구하는 객관적 진실과는 다르게 언론이 추구하는 진실에는 그런 가치관이 반드시 개입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과학에서조차 가치관은 개입이 되게 마련이며 하물며 언론의 진실에 100%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몰가치성이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회와 국가가 없으면 언론도 없습니다. 아니, 언론의 존재 목적 = 공익 입니다.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자부심도 역시 그것에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진실도 중요하지만 공익을 더 생각해야 합니다. 진실과 공익이 맞아떨어진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은 좋습니다. 언론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하지만 공익도 그와 동등하게 중요합니다. 공익 역시 언론의 의무입니다. 그 균형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에 따라 질이 떨어지고 여론의 질타를 받는 언론과 여론의 호응, 더 나아가 지지와 사랑을 받는 언론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언론 평가의 잣대는 바로 국민의 여론에 의해 매겨집니다. 결코 언론 스스로 자기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럼, MBC PD 수첩을 위시한 우리 언론은 과연 그걸 현명하게 했는가? 그 결과는 곧 드러날 것입니다. 시간이 말해 줄 것입니다. 저 역시 PD 수첩이 옳은 판단을 했다는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지만, 만약 그 반대라면 아마 MBC는 두고두고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될 겁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그건 황박사님의 연구활동이 미래의 대한민국의 국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엄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국익이란 말에 알러지 일으키시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작고 약한데다가 사방에 강대국이 득시글거리는 나라일수록 국익을 아주 철저하게 챙겨야 합니다. 주변 강대국들이 언제 우리를 보호해 줬습니까? 여태껏 실컷 당해 왔잖습니까? 아마도 그 반사적 알러지의 원인은 수십년의 독재에 의한 후유증 같습니다. 독재자들이 국민을 핍박하는 명분으로 국익, 반공을 항상 내세웠으니까요. 하지만, 시대가 다르고, 경우가 다릅니다. 그걸 분간할 능력이 없나요? ) 혹시라도 황박사님의 연구를 둘러싼 상황이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아마도 이 악물고 가드 올리고 계셔야 할 겁니다. K-1의 최강자 세미 슐츠의 무릎찍기는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가공할 여론의 질타를 사정없이 받게 될테니까요. ( 이미 받고 있군요. ) 그리고, 이건 다른 모든 언론사에게도 역시 해당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진실, 진실을 부르짖으시는데, 누구는 진실을 원하지 않습니까? 무엇보다도 < PD수첩이 정말 진실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라도 한 겁니까? > 일부의 "사실"이 드러났을뿐 "진실"에는 한발치도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아니, 애초의 취재 시작부터 다가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진실을 보려는 눈을 감아버리고, 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11월 27일자 대통령 기고에서도 만천하에 밝혀졌듯, 황박사님의 연구업적이 심지어 국제적 사기고 조작이라고 가정하고 출발한 인간들입니다. ) 국가간의 경쟁이 무한으로 치닫는 이세상에서 그나마 이제 막 싹을 틔우려는 우리나라의 생명공학을 위해 최소한의 지원은 못해 드릴망정 호시탐탐 황박사님을 음해하고 한국의 생명공학 주도국 지위를 어떻게 하면 꺽어볼까 기회만 노리고 있던 경쟁국에게 더 없이 좋은 구실만 만들어 주는데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언론들이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PD수첩이 보지 못한 "진짜 진실"이 다름 아닌 그곳에 있습니다. 난자 채취와 매매가 언제부터 그렇게 비윤리적이고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 되었습니까? 연구원에게 누가 어떤 강압을 넣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리고, 난자 매매에 대한 법률은 황우석 박사님의 연구 이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어떻게 그걸 소급해서 박사님을 범죄자 취급 할 수가 있습니까? 다분히 다른 생명공학 경쟁국가들의 시각으로, 자국의 과학자를 건전한 비판이 아닌 악의적 흠집내기 방송으로 그것도, 황박사님의 입장표명이 있기 바로 직전에 했다는 것은 누가봐도 음해성 보도입니다. 시기적으로 가장 안 좋은 때에, 불난 곳에 기름을 붙고 가스통을 던졌습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고매한 진실만을 이야기합니까? 좀 더 영리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난자 문제를 다룰 순 없었단 말입니까? ( 만약 PD수첩이 정말로 진실된 시각으로 난자문제를 바라봤다면 저는 박수를 쳤을 것입니다. ) 그리고, 황박사님을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을 일그러진 애국주의자로 매도하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까? 그 중에 극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부일뿐입니다. 일부를 전체인양 침소봉대하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여론도 읽지 못하는 언론이 진정 언론입니까? 아니면 여론은 그저 우매한 백성들의 광기로 치부해 버리고, 언론 혼자서 고매하다고 스스로 자위하는 겁니까? 요즘의 여론을 어떤 이들은 파시즘이라고 말합니다. 파시즘이 뭔지나 알고 그런 단어를 함부로 쓰는 건가요? 차라리 히틀러와 전두환이 영웅이었다라고 하십쇼. 아전인수하지 말란 소립니다. 우리언론에는 항상 균형이 빠져 있습니다. 말로는 진실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앞뒤의 사정과 보도에 따르는 결과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 언론이라면 마땅히 지금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황박사님이 더 나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더라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접근하여 경쟁국들이 내세우는 논리에 말려들어 황박사님의 업적이 폄하되고 국익이 손상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도록 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왜 균형된 시각으로 보지 못했느냐는 것입니다. 저 역시 PD 수첩이 잘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의 국제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모처럼 우리가 주도할 수 있었던 분야에서 우리언론의 서투른 대처로 혹시나 그걸 놓쳐 버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막대한 피해가 갈까봐 너무나 걱정이 되고 불안합니다. 이건 당장의 우리의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손들의 문제입니다. 그동안 연구에 들인 노력과 시간, 피와 땀을 언론들이 상상이나 할까요? 그걸 단 몇십분짜리 악의적 보도로 난도질을 해 놓은 것입니다. 국제학계에서는 황박사님의 업적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황박사님과 연구팀이 받은 그 깊은 상처와 한국 과학계의 위상에 난 흠집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 확실합니다. 열악하기 그지없는 현실 속에서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일궈내신 분의 등에 이런식으로 비수를 꽂다니...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말씀하시던 황우석 박사님이 자신을 배반하는 조국의 언론에 얼마나 처참한 마음으로 괴로와 하실까 저로서는 도저히 그 아픔을 만분의일이라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