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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조폭들(세상에 이런 일이!)
prayer76 | 추천 (0) | 조회 (484)

1999-10-30

[사회] 조직원 토막 살해…인육 나눠 먹어

하극상을 보인 동료 조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암매장한
조직폭력배 6명이 검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특히 이들은 `무덤에 갈 때까지 이같은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서약의 표시로 동료의 시신에서 장기의 일부를 꺼내
나눠 먹는 엽기적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29일 동료 조직원을 살해하고 시체장기의
일부를 꺼내 나눠 먹은 뒤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유기, 증거인멸)로 정덕수씨(29.2년제 대학 재학중)씨 등 일명
`영웅파' 조직폭력배 6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야구 망방이, 회칼, 망치 등과
수백만원의 현금 및 수표, 달러, 예금통장, 훔친 번호판 등
5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범행과정=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2일 새벽 대전시
서구 탄방동 편의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같은 조직원인
곽모씨(29)가 선배(32)의 동거녀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는 데
앙심을 품고 곽씨를 폭행했다가 기절하자 차에 싣고 자신들의
합숙소인 대전시 서구 도마2동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곽씨가 깨어나면 보복을 할 것을 우려, 같은날 오전 6시쯤
야구 방망이와 회칼, 쇠망치 등으로 무참히 살해했다.

이들은 이어 회칼 3개를 이용, 집 목욕탕에서 뼈와 살을 따로
떼내 토막을 내고 지문까지 없앤 뒤 `이를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다지자'며 장기의 일부를 꺼내 나눠 먹는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증거인멸 등에 함께 가담한 혐의로 이날
검찰에 함께 검거돼 구속된 같은 조직원의 동거녀(24)에게도
이를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완전히 훼손된 시체를 쓰레기 봉투 11개에 나눠 담은 뒤
승용차에 싣고 이날 오후 3시쯤 대전시 유성구 성북동 산림욕장
부근 야산 계곡에 3개의 웅덩이를 파고 시체를 나눠 암매장했다.

▲시체발굴=검찰은 이들의 진술에 따라 28일 오후 6시쯤 이
야산에서 곽씨의 시체를 찾아냈다.

곽씨는 1m 깊이의 흙 속에 묻혀 있었으나 뼈와 살이 따로 흩어져
있고 흉기로 완전히 난도질 당해 형체를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동기=이들은 검찰에서 "곽씨가 평소 선배에 반말을 하는
등 불손한 태도를 보여 `언젠가 손을 봐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이날 선배의 동거녀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 살해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잔혹한 살해방법이나 장기의 일부를 나눠
먹은 점에 비춰 이들의 진술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정확한
범행동기를 계속 추궁중이다.

검찰은 또 살인전과 등이 있는 이들이 2개월전부터 이 단독주택
1층을 세내 함께 합숙하며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녔고
`청부폭력을 휘둘러 왔다'는 첩보에 따라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20∼30대로 `무술경호대' 등의 신분증을 갖고 다닌 이들은
대부분 같은 교도소에서 만나 알게된 사이로 자신들의 조직을
`영웅파'나 조직의 핵심자를 지칭하는 `오인방' 등으로 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 두목격인 정씨는 현재 2년제인 모 대학
생활체육과 1학년에 재학중이며 정씨는 같은 학교
김모씨(21.경찰행정학과 1년)와 함께 내달 2일 치러지는
총학생회장 선거에 기호 1번으로 입후보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과정=검찰은 `대전지역 폭력배들이 같은 조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서로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장기의 일부를 꺼내
먹었다'는 첩보가 서울지검 강력부에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 28일 오전 공주와 대전 모 병원 등지에서 이들 조직원들을
잇따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