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그때가 그립다.
황진이 | 추천 (0) | 조회 (391)

1999-11-01

옛날이 그립다. 굳이 맑은날 따로 없다고 해도 눈만들면 은하수가
한눈에 들어오던 그런 옛날이 그립다.
조금만 맑은날이면 밤하늘이 온통 별들로 가득찾던 옛날이 그립다.
살을 에일듯한 춥고 바람없는 날이면 대낮보다도 밝게 떠있던
달이 그립다. 이미 상처한 사람처럼 하염없이 그날을 그리워한다.
다시한번 그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맑은물 아무 걱정없이 입술대고 마시던 그때가 그립다.
저녁이면 남들의 눈을피해 미역감던때가 그리워진다.
오늘은 낮부터 흐리더니 기어코 비가내린다.
이런날은 비를피해 총총히 처마밑으로 들어갔었다.
친구들이 서로 어께를 맏대고 비를 피하던 그때가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