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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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01
이용이라는 둘리아빠 김수정 닮은 친구의 노래가 히트한 쌍팔년도 이후부터 10월 마지막 날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별한 날이 되버렸다.
내 기억 속의 10월 마지막 날은 항상 거시기~(?)한 날이다.
3학년때(큰학교) 10월 마지막날 - 비무쟈게 오는날 중간고사까정 본 과목이 수강신청 오류로 2학점 삭제되는 변란때문에 본관과 문과대를 비맞아가며 서너번 왕복하면서 감기몸살 걸린 기억. 결국 내 잘못으로 결정나고 담해 4학년땐 2학점 땜시 무쟈게 공생했음.
졸업하고 제대후 첨 사귄 여인네. 심숭생숭한 맘에 사귀귄 했지만 참 서먹하던 여인네. 1년여를 사귄건지 아닌지 모르게 지내다가 10월 마지막날 술먹고 울집앞까정 와서 울며불며 주정하고 갔다. 그녀가 주정하면서 남긴말 '니가 모가 잘났냐...씨...발~.' 맘에 없음 깨끗하게 끊내야 되는데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생긴일.
올해 시월 마지막날 - 개인적으로 한 여인네랑 약속했다가 펑크내고 '죽일 놈' 됬다. 백배사죄했는데, 그덕에 한 동안 고생은 각오 해야할 듯 하다.
딴 회원들도 놀랐겠지만, 야문접속이 잠시 안됬던 일, 필터링과 야문의 도산(?)까지 별별 공상을 다했다.
사회적으로 이근안이라는 존마니가 자수한 일. 어제 호프집에서 불이나서 30여분 사이에 50여명의 고딩이 죽은 일.
마지막으로 별일도 아니지만 비가 주~룩 주~룩 오는 일.
사족 - 씨바~ 기분 x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