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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어보세요...(류시화 님의 시입니다.)
chagmy | 추천 (0) | 조회 (511)

1999-11-01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

비번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