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라...
지금 밤 11시 38분 되었다....
난 지금 내 방에서...빤쓰만 달랑 입고 겔겔거리며 ...컴터 앞에서 쪼그리고 있다;;;
보통 때야 아무렇지도 않게 방문을 열고 ...응가방에 가서 빤쓰를 끌어 내리지만...
오늘은 웬일인지...동네 아주머니들께서 마실을 나와 계시는 관계로...
좀 있으면 가시겠지..좀있으면 가시겠지 한게...
벌써 세시간 째다;;;
밤이 늦었는데...이미 오밤중인데.좀 있으면 12시 땡 치는데...
아직도 방문 너머로 웃음소리 들려온다;;;
가실줄을 모른다...
쌀거 같다...
우짜지...
지금 내가 택할 수 있는 길은 네가지...
첫째는 벗어놓은 옷을 다시 주섬주섬 챙겨입고...싸러 가는 거....
둘째는 창문 너머로 최대한 멀리 싸서 날려 보내는 거...
세번째는...아까 먹고 방바닥에 굴러 다니고 있는 초코우유곽...여기에 싸는거...양이 좀 모자르다;;;;
네번재는....걍 싸서 말리는거...
진즉에 마려워올때 옷입고 싸러갈걸...
돼지오줌보 돼부렀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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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