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a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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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01
나 잠시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말해볼라우.
밥 먹고 뒷간 가구 가끔씩 그거 하는 것 말구,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게쏘? (술마시는 것두 중할지 모르오.) 상상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게쏘. 또 상상한 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낸다는 것만큼 짜릿한 기쁨이 어디있을까오? 그것이 은밀하면 할수록 더욱 즐거운 것이 아니오? 하지만 한 사회속의 개인으루 태어나다보니 여러 규제에 얽히고 섥히면서 "나"의 상상력이란 초등생의 그것만큼도 못되구 말아버리는, 그래서 발전은 커녕 오히려 갈수록 퇴보하며 한 술 더떠 "타인"의 표현의 자유를 얽어매고 규제하려고까지 하는 참말로 크나 큰 불상사마저 생기오. 이러한 답답한 세상에 영자님 뜻하신바 이써 가진거라고는 풍부한 상상력뿐인 오도가도 할데 없는 성인들을 구제하였으니... 그곳이 바로 야설의 문인지라. 이곳에서 여러 야문 회원님들의 오갈데 없는 은밀한 상상력은 주체없이 통렬하게 푤쳐지니 많은 야문 회원님들 참으로 기뻐하시더라. 많은 야문 회원님덜께서 가문 논마냥 매마른 감정과 철두철미한 놀리적 사고로 철저 무장한 우리 나라의 고지식한 성인덜에게 새로운 성인덜의 유희를 제시함으로써-딴지 일보의 말을 빌러- 똥꼬 깊쑤키 일침을 날렸부려쏘. 소나 닭에 비견되는 나의 대가리로도 표현의 자유가 참으로 좋다는 것을 알지니 여러 야문 회원님들이야 오죽 할까오.
하지만 나에게 조그마한 염려가 있으니 그것은 타인의 간섭인 지라. 개인의 상상력의 은밀함이야 규제할 방도가 없어 아무리 우리나라의 높으신 분이라도 손을 못쓰나 이것을 어덴가에서 푤치기 시작하면 자꾸만 간섭이 들어오는디 대표적으루 절라 살기 좋은 아름드리 우리 나라의 몽매 무지한 정보 통신 윤리위원회인 지라. 하지만 영자님 현명하셔서 참으로 방비를 잘해놓아쏘.
구래서 이제 맘편히 야문에 출결석 도장을 찍는디 가뭇가뭇 궁금증이 생기도라. 그것인 즉, 과연 야문에서의 표현의 자유는 오데 까지일까? 나야 소나 닭의 수준인지라 표현이 초등생과 별반 차이가 없어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여러 달필이신 야문 회원님들 나와 다르니 수많은 얼토당토 않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것으로 야문 회원님들을 웃게도, 울게도 또 흥분하게도 하니.. 이 분덜은 표현의 정도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진데...
전에 어느 분께서 글쓴걸 빌면
"자신 또한 자식을 델구있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근친이라는 주제의 소설을 쓰면서 마음이 묘하더라."하심다.
모자라는 대가리로 굴려보면, "표현의 자유가 극대로 보장되는 것이야 말로 자유민주주의 공화국 이념이 아니다냐.(민주랑은 다를랑가..)"라구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과연 지당한 일일까?" 라구 또 다른 마음 한칸에서 뒷골을 때리니..연배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여러모로 회원님들에게 많이 모자라는 본인은 다만, "가끔" 고민이 되오.
그래서 한번 물어볼라오. 여러 야문 회원님들께서 야문에서 표현의 자유의 정도에 대해서 어케 생각하고 있는지.. 본인은 참으로 한심하여 혼자 깨치지 몬하는 모지리니, 여러 회원님들께서 던저주는 한 마디가 참으로 고마울 따름이오.
물런 이러한 궁금증이 밥 먹여주고 돈 버는 일 아니지만 한번쯤 생각해봄직 아니하오? "한번쯤 자신의 뒤를 돌아보아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 후까시 잡을만하지 아니하오. 성인들의 유희 문화가 척박한, 살기 좋은 아름드리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생각 한번 해보는 것이 앞으로의 보다 멋진 상상력과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오? 그래서 울 나라의 성인 문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오?
울 나라의 성인 문화를 이끌어 가시는 여러 야문 회원님 참으로 고맙소. 님들의 신통방통한 표현력에 언제나 탄복하며, 기뻐하며 주로 흥분하는 본인이 괜히 씨알 없이 지껄인 것이오니 너무 괘념치 마오. 덧붙여 영양가 없는 말 참으로 죄송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