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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알기 (틀리기쉬운 우리말) 37
hanalm | 추천 (0) | 조회 (397)

1999-11-19

송년회


해마다 한해가 갈 때면 만날 사람이 많아지는 게 보통이다. 어디어디 모임이며
무슨무슨 회식이며 하는 것 때문이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축원하는 뜻임직한
모임이건만 어찌 된 일인지, '망년회(忘年會)'라고들 한다.

한 해를 모두 잊고 살아보자는 뜻에서 나온 말인 '망년회'는 뜻도 뜻이지만,
'보오넹카이'라는 일본말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말이다.

'직장인의 송년 모임 풍경'을 취재한 아무개 기자는 기자 리포트에서
'망년회'라는 말을 써서 우리말나들이 도마위에 올랐다. 폭탄주가 돌았던
그 자리는 '망년회'라는 말이 어울려 서였을까.

올해부터는 '송년회(送年會)'를 널리 펴 써야겠다. 그래야 한해를 차분히
보내면서 정담 과 덕담을 나누는 모임이란 뜻이 잘 드러나지 않을까.
<자료원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