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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러본 뒤방....
한창때는 뵨퉤들의 사랑방이었는데
아직 뵨퉤들이 놀러오기는 하지만 웬지 모르게 다른 느낌.....
무엇보다도 야문이 너무 까칠해 진게 아닐까 싶은....
뵨퉤란 단어는... 적어도 야문에선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쓰여졌었지만,
현재는 사전적 의미에 다가서고 있는듯 하다는....
해학과 풍자, 멋과 낭만을 아는 이들은 다들 어디갔는지....
말장난에, 말싸움에, 독단에, 독선에...
다들 주제넘게 싸우면서 자기가 옳다고만....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야문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지만
좋은 인연으로 남은 사람은 몇 안되는...
내 잘못으로 그러했던 일도 있지만....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적응이 힘들기도 했던....
어째꺼나... 이제는.. 그닥 정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믿었던 아니 믿음을 가지게 되었던 사람조차 배신을 땡겨 버리는 현실에서
어떻게 더 정이 갈수 있을까...
그냥 그렇게
사는거지....
너는 그렇게.....
나는 이렇게.....
어짜피 마주칠 일 없는
다른 사람들인걸....
그 시절 그 뵨퉤들이 보구싶다.....